'아틀레티코의 퍼거슨 되나'...12년 동안 ATM 이끈 시메오네, 또 재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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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장기 집권을 했고 은퇴까지 한 전설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 떠오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시메오네 감독은 곧 아틀레티코와 재계약을 할 것이다. 구두 합의는 했고 아직 공식발표는 없지만 모든 게 거의 끝이 났다. 아틀레티코에서 거의 12년을 보낸 시메오네 감독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계속 남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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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장기 집권을 했고 은퇴까지 한 전설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 떠오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동행을 이어간다는 소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시메오네 감독은 곧 아틀레티코와 재계약을 할 것이다. 구두 합의는 했고 아직 공식발표는 없지만 모든 게 거의 끝이 났다. 아틀레티코에서 거의 12년을 보낸 시메오네 감독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계속 남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2000년대만 해도 스페인 라리가 상위권 팀이 아니었다. 강등을 당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했다. 모든 게 바뀐 건 2011년 시메오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다. 시메오네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완벽히 정착시켜 아틀레티코를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선수 시절 아틀레티코에서 뛰기도 했던 시메오네 감독은 팀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라리가 3강으로 만들었다.
아틀레티코는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게 시작점이었고 2012-13시즌 코파 델 레이, 2013-14시즌 라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수페르코파 에스파냐, UEFA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했고 2017-18시즌엔 UEL 우승을 한번 더 했다. 2020-21시즌 다시 한번 라리가 챔피언이 되며 찬사를 받았다.
위기도 있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번번이 좌절해 아쉬움을 남겼어도 아틀레티코가 지금의 위상이 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올여름 팀과 함께 대한민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와 동행을 이어갈 생각이다. 감독 변화가 잦은 요즘 시대에 한 감독이 한 팀에 12년 이상 머무는 건 놀라운 일이다.
시즌 초반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8경기에서 6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UCL에서도 순항 중이다. 과거보다 쓰는 돈은 적어졌어도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적 변형이 성과를 내며 경쟁력을 보였다. 아틀레티코 그 자체인 시메오네 감독과 재계약을 하는 것만으로도 스타 선수를 영입한 것 이상의 든든함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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