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파주] 빡빡한 일정에도 밝은 설영우 “힘든 건 사실이지만 소집될 때마다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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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건 사실이지만, 소집될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
설영우(울산현대)는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10월 A매치 평가전(튀지니·베트남)에 대비한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밝게 웃으면서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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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파주] 강동훈 기자 = “힘든 건 사실이지만, 소집될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
설영우(울산현대)는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10월 A매치 평가전(튀지니·베트남)에 대비한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밝게 웃으면서 이같이 답했다.
설영우는 지난달부터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실제 그는 9월 초 K리그 경기를 뛰고 나서 곧바로 9월 A매치 평가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을 치르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중순에 귀국하자마자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 울산에서 시작해 영국과 창원, 서울을 거쳐 항저우까지 엄청난 이동 거리를 오갔다.
황선홍호에서 설영우는 주축으로 경기를 뛰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 동안 추가시간을 제외하고 총 291분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틀 전 귀국했다가 곧바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이날 그의 얼굴은 오히려 밝았다.
설영우는 “이제 나이가 좀 들다 보니까 힘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축구대표팀이라는 자리 자체가 정해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집될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 계속 오랫동안 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를 가든 치열한 경쟁은 다 똑같은 것 같다. 하지만 이겨내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더 좋은 선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뛰겠다. 소속팀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다 보니까 수비적인 부분에서 지적을 많이 받는 편인데, 더 보완해서 공수 모두 밸런스가 좋은 선수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도 전했다.
계속해서 설영우는 “우선 형들에 비해서 나은 점은 더 젊어서 많이 뛸 수 있고 회복 능력이 좋다. 그거 말고는 없는 것 같다”며 “단점이라고 하면 형들보다 경험이 부족하고 실력적으로도 가장 뒤처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 많이 배워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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