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A호, 위성영상 적시 제공률 99.9%

2023. 10.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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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앵커>

지난 해 동해안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천리안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이변이 잦아진 요즘, 위성을 통해 위험 기상에 신속하게 대응하면 국민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텐데요.

그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기상위성센터에, 김유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충청북도 진천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지구의 기후에 대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위성자료를 제공하는 국가기상위성센터.

기존에는 기상현상 예측을 위해 해외로부터 위성자료를 제공받아야 했지만, 국가기상위성센터 설립으로 우리 나라도 갑작스러운 기상현상을 감시, 관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그 핵심으로 2018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2A호가 임무 수행 중입니다.

녹취> 김윤재 / 국가기상위성센터장

"천리안 위성은 3만6천km 고도에서 한반도의 적도 상공에 머물러서 같이 이동을 하고 있고요.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을 2분마다 한 번씩 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영상 스캔작업 완료 후 3분 이내 성공적으로 영상을 배포하는 '적시 제공률'이 99.9%에 달합니다.

작년 12월 기준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의 적시 제공률이 99.6%로, 천리안위성 2A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 19개국과 국내 36개 기관에 실시간으로 위성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상위성 데이터의 국가 허브 역할을 담당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위성을 통해 위험기상에 대한 정확도와 기술력도 향상됐습니다."

태풍 중심위치 자동분석 정확도가 기존 대비 17% 높아졌고, 한반도 전역에 대한 산불 조기탐지 시간도 10분에서 2분으로 5배 단축됐습니다.

아울러 위성 기반의 기후변화 감시도 강화, 지역별 폭염 상황에 대한 상세 감시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AI 기술 적용을 통한 토양수분 추정으로, 극한 가뭄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이수경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저개발 국가의 위성활용 지원 확대, 온실기체 감시 등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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