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코이누' 홍콩 강타 공항서 수백명 발 묶여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2023. 10. 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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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코이누'가 8일(현지시간) 홍콩을 강타했다. 그 여파로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수백 명이 공항에 발이 묶이는 혼란이 빚어졌다. 홍콩 증시도 9일 오후 뒤늦게 개장했다. 이날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8일 오후 7시 홍콩은 태풍 경보 9호를 발령했다. 태풍 경보 9호는 홍콩의 태풍 경보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날 태풍 경보 9호가 발령되자 홍콩국제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고속열차와 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여행객 수백 명은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지 못했다. 공항에서는 택시를 잡기 위한 대기 줄이 끝없이 이어졌다.

홍콩 당국은 태풍 코이누가 지난 5일 대만을 강타한 뒤 중국 남부로 접근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홍콩에 다가오면서 세력이 다시 강해졌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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