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직원들, “신임 사장 조속히 선임해야”

김유태 기자(ink@mk.co.kr) 2023. 10. 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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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KBS 직원 일동’ 명의 성명
서울 영등포구 KBS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김의철 사장 해임으로 사장직이 공석인 KBS 내부에서 “신임 사장을 조속히 선임하라”는 성명이 나왔다. 9일 KBS 일부 직원들은 ‘KBS 사장 선임을 촉구하는 현직 직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KBS 사장의 조속한 선임을 촉구했다.

KBS 이사회는 김 전 사장 해임으로 공석이 된 사장직에 새 인물을 임명 제청하고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진통을 겪는 중이다. 지난달 21일 사장 공모를 시작한 뒤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부장이 후보 3인으로 압축됐다. 이후 지난 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투표했으나 과반 특표자가 없었다.

이후 상위 득표자인 박 전 논설위원, 최 기자를 두고 결선투표가 불가피해졌고 서기석 KBS 이사회 이사장이 결선 투표를 6일 진행하려 했으나 야권에선 곧바로 투표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결선투표에 올랐던 최 기자는 5일 사퇴했다.

‘KBS 사장 선임을 촉구하는 현직 직원 일동’에 따르면, KBS 기자, PD, 기술직 등 현직 직원 100명은 “KBS 이사회가 사장 선출 시기를 놓칠 경우 그 책임은 선배 이사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오직 KBS만을 생각하고 결단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또 KBS를 퇴직한 PD와 기술인 등 전직 직원 약 50명도 입장문을 내고 “조속히 경영 공백을 해소해 KBS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고 성명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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