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중 앞에서 ‘쉿 세리머니’ 홍현석 “대표팀서 빨리 데뷔골 넣고 싶다”

김헌주 2023. 10. 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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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1부 리그에서 뛰는 홍현석(헨트)은 아시안게임 우승이란 '큰 산'을 넘은 뒤 또 하나의 산을 넘고자 한다.

9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유럽 원정을 다녀왔다.

9월 A매치 유럽 원정길에 올랐다가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다시 A대표팀에 합류한 설영우는 "대표팀에 불러주실 때마다 행복하다. 계속 오랫동안 대표팀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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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우승 멤버 홍현석·설영우
홍현석 “예전부터 5대 리그가 목표”
설영우 “대표팀 불러줄 때마다 행복”
홍현석, 코칭스테프의 축하 받으며 환한 미소 - 축구대표팀 홍현석이 9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앞두고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클린스만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0.9 뉴스1

벨기에 1부 리그에서 뛰는 홍현석(헨트)은 아시안게임 우승이란 ‘큰 산’을 넘은 뒤 또 하나의 산을 넘고자 한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뛰는 것이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바로 그 곳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겠다는 그는 “예전부터 5대 리그가 목표였는데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9일부터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되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에 합류한 홍현석은 취재진과 만나 “어렸을 때 뛴 적이 있는 독일도 익숙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도 누벼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 멤버인 홍현석은 “어제부터 한숨도 못 잘 정도로 정말 기분이 좋고 믿기지 않는다”면서 “금메달에 대한 지분은 감독님이 제일 크고, 정말 고생 많이 한 (백)승호형 지분도 크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귀국 후 바로 대표팀 소집되는 홍현석과 정우영 - 축구 국가대표팀 홍현석과 정우영(오른쪽)이 9일 오후 오는 13일 튀니지 전과 17일 베트남 전을 앞두고 소집 훈련을 위해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고 있다. 2023.10.9 뉴스1

8강전 프리킥 골로 5만 中 관중 침묵
“이강인 프리킥에 비해 한참 떨어져”

홍현석은 조별리그 2차전 태국전과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 중국과의 8강전에서 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5만 중국 관중 앞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홍현석은 ‘쉿’ 세리머니로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홍현석은 “(이)강인이의 프리킥 능력에 비하면 아직 한참 떨어진다”며 겸손함도 보였다.

한국 대표팀의 미래 - 9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훈련에서 정우영, 설영우, 홍현석, 이강인, 오현규가 가볍게 뛰며 몸을 풀고 있다. 2023.10.9 연합뉴스

홍현석은 지난 6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9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유럽 원정을 다녀왔다.

홍현석은 “아직 A대표팀에서 스스로 만족한 경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A대표팀에서도 빨리 데뷔골을 넣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팬과 함께 즐거운 셀카 찍는 설영우 - 축구 국가대표팀 설영우가 9일 오후 오는 13일 튀니지 전과 17일 베트남 전을 앞두고 소집 훈련을 위해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며 팬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9 뉴스1

설영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합류
“병역 문제 해결돼 좋은 기회 열렸다”

황선홍호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설영우(울산)는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축구 인생을 길게 봤을 때 큰 부분인 군 문제가 해결된 만큼 좋은 기회가 열린 것 같다”며 “남은 리그 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더 노력하고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9월 A매치 유럽 원정길에 올랐다가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다시 A대표팀에 합류한 설영우는 “대표팀에 불러주실 때마다 행복하다. 계속 오랫동안 대표팀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 보니 대표팀에서는 수비적인 부분을 지적받는 편인데, 수비를 좀 더 집중해서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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