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스라엘 “가자지구 주변지역 통제권 회복”

최서은 기자 2023. 10.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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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인들이 지난 8일 하마스 공격으로 파괴된 경찰서를 지켜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주변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인근 남부 영토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지역사회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는 하마스 무장 세력이 가자지구에 기습 공격을 가한 지 이틀 만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인근 주거지 등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했다면서 “지난 몇시간 동안 팔레스타인 테러범과의 교전은 외딴 지역에 국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이스라엘 내 어떤 도시에서도 교전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며 “다만, 인근 지역에 (은신한) 테러범들이 남아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지난 7일 하마스가 공습하면서 부순 분리 장벽에는 탱크와 전투 헬기, 드론 등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또 가자 분리 장벽 지역의 24개 도시 가운데 15개 도시의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나머지 도시의 소개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구 3만명이 넘는 도시 스데로트는 주민 대피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마스와 충돌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총 4400여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지난 48시간 동안 총 30만명의 예비군이 동원됐다.

하가리 대변인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이번 기습작전의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면서 “그는 이제 죽은 목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마스의 군사, 정치 지도자와 모든 자산이 공격 및 저주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최서은 기자 ciel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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