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 만루홈런... 텍사스, 볼티모어 잡고 ALDS 2연승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
텍사스는 9일 열린 2023 MLB(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원정 2차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11대8로 눌렀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1차전을 3대2로 이긴 데 이어 2연승했다. 텍사스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 따면 5전3선승제 시리즈를 통과하고 12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7전4선승제)에 오른다.
텍사스의 2차전 승리 주역은 미치 가버(32)였다. 지명타자 겸 3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5-2로 앞서던 3회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제이콥 웹(30)을 두들겨 캠든 야즈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가버는 이날 만루 홈런을 포함해 6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텍사스의 2번 타자 코리 시거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첫 ‘한 경기 5볼 넷’의 주인공이 됐다. 시거는 6번 타석에 등장해 1·2·3·5·9회에 볼 넷을 골랐다. 2회와 3회엔 볼 넷으로 걸어나가 홈까지 밟았다. 7회엔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애런 힉스(34)가 3점 홈런 등으로 5타점(5타수2안타)을 올렸으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정규 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90승72패), 와일드카드 2위(5번 시드)로 ‘가을 야구’ 무대에 올랐다. 첫 관문이었던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에선 와일드카드 1위(4번 시드)였던 홈 팀 탬파베이 레이스를 2승 무패(4대0, 7대1)로 물리쳤다.
텍사스는 디비전 시리즈 들어선 정규 시즌 아메리칸리그 1위였던 볼티모어(101승61패·1번 시드)에 먼저 2승을 거뒀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 적진에서만 4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선 미네소타 트윈스(3번 시드)가 휴스턴 애스트로스(2번 시드)를 6대2로 따돌리고 1패 뒤 반격 1승을 했다.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27)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무실점(6피안타 1볼넷)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4번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29)는 4타수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2021년까지 휴스턴에서 뛰고 미네소타로 이적한 코레아는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63타점(83경기)을 수확, 데이비드 저스티스(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가을 야구’ 통산 타점 공동 3위를 이뤘다. 이 부문 1위는 버니 윌리엄스(80타점·전 뉴욕 양키스), 2위는 매니 라미레즈(78타점·전 보스턴 레드삭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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