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경영 <10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 당선 앞둔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까만 피부와 두꺼운 콧대…韓 스포츠 위상 올릴 리더
김재열(5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이 된다. 위원 당선은 10월 15~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김 회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로 이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배우자다. 인촌 김성수 선생이 증조부, 김상만 동아일보 전 회장이 조부인 명문가의 후예요 재벌가의 사위라는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다.
좋은 가문의 자손들을 보면 대개 이마가 둥글다. 그런데 김 회장의 이마는 둥글지 않고 경사진 삿갓형이다. 하지만 양쪽 눈썹 위 이마에 수직으로 뼈가 서 있다. 이 경우 둥근 이마에 버금가는 이마로 본다. 해외 운이 좋아 해외에서 유학했고 해외를 누비며 일을 한다. 이마의 헤어라인이 복숭아 모양이다. 이서현 이사장 역시 복숭아 이마다. 부부가 다 예술적 감각이 있다.
이마 양쪽에 혹처럼 약간 튀어나온 부분이 보인다. 선대로부터 받은 것 이상으로 자신이 일군 게 더 많은 사람이다. 이마는 초년 운을 본다지만 자기 얼굴이기에 그 기운이 일생 이어진다.
이마에 주름이 있는데 가운데 주름이 가장 선명하다. 본인 대(代)에 나름의 일가를 이뤘다는 주름이다. 눈썹뼈가 튀어나와 이마가 더 경사지고 굴곡이 있다. 양 눈썹 위에 짧은 가로 주름이 보인다. 이는 10대 청소년 시절부터 가문을 지키거나 일으키라는 정신교육을 받았으며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온 흔적이다. 청소년 시절부터 마음이 어른스러웠고 그 마음으로 눈을 부릅뜨고 열심히 매진하다 보니 눈썹 근육이 돌출됐다.
눈썹이 진하지 않은 데다 뒷부분이 더 흐리다. 사적 표현이 적은 편이다. 눈썹 산이 돌출된 뼈를 따라 높이 올라갔다. 자기주장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인맥을 활용하기보다는 부딪쳐 돌파해 가는 스타일이다.
잠깐, 배우자 이서현 이사장의 눈썹을 보자. 형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눈썹이 약간 처진 듯한데, 이서진 이사장은 눈썹 산이 높고 눈꼬리도 올라갔다. 엄격한 가문의 장남·장녀로서 조심스럽게 자기감정을 억제하며 살아온 형제들과 달리 자기주장이 분명하다. 김 회장이나 이서현 이사장은 둘 다 승부욕이 강한 눈썹이다. 눈썹 운기에 해당하는 30대 초반에 이서현 이사장과 결혼했다.
눈썹과 눈썹 사이 명궁은 복이 들어오는 문이다. 긴장할 때는 이곳에 세로 주름이 두 개 보인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세밀한 사람이다.
쌍꺼풀이 크고 눈동자가 커 감정이 출렁인다. 화려한 성격으로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 하지만 까만 눈동자는 현실감각이 좋다. 감정을 절제할 줄 알고 돈이나 힘의 흐름을 잘 읽는다. 오랜 시간 이건희 회장의 대외 활동을 가까이서 수행해 온 그의 저력이 이 까만 눈동자에 있다.
귀 가운데 연골이 튀어나와 튀는 성격이다.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전에는 삼성그룹 임원들의 귀가 부처님 귀처럼 단정하고 귓밥이 좋았다. 조직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IMF 사태 이후 귀 가운데 연골이 튀어나온 임원을 여럿 보았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이 필요한 시대에 따라 인상이 반영된 것이다.
관골이 크고 둥글다. 관골은 명예와 명성을 보는 자리다. 삼성그룹 내 최고위 자리는 물론, 소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단장, ISU 회장,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정위원까지, 그리고 곧 IOC 위원까지 다양한 감투를 썼다. 코가 높고 관골이 커 세상에 인정받으며 그에 준하는 명성을 누린다. 큰 관골에 해당하는 나이인 40대 중반 시기에 본인의 까무잡잡한 피부에 어울리는 스포츠 관련 대외적인 감투를 쓰기 시작했다.
관골이 크면 눈가가 들어가 보이기 쉽다. 이곳은 부부궁의 자리다. 그런데 관골뼈가 귀를 향해 가파르게 올라갔다. 뼈가 이렇게 연결되면 눈가에 살이 좀 부족해도 부부 인연은 괜찮다고 본다. 살이 산의 흙이라면 뼈는 바위다. 바위가 근사하면 흙이 부족해도 나름 경치가 좋지 않은가.
콧대가 두껍게 잘 뻗어 사람이 반듯하고 위상도 든든하다, 까만 피부와 두꺼운 콧대는 건강의 상징이다. 그런데 콧대에 비해 콧방울이 약하다. 콧방울이 빵빵하면 공격과 방어에 능하고 자기 것을 잘 챙긴다. 김 회장의 경우는 살면서 크게 공격하거나 방어할 필요도, 굳이 자기 것을 챙길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챙기지 않아도 채워지는 사람 아닌가. 하지만 콧방울의 시기인 49~50세에 인생의 운기는 약할 수 있다.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이었던 그 시기에 최순실 사태로 곤욕을 치렀다.
코가 재물 창고라면 인중은 지갑이다. 인중 자리가 넉넉하고 수염이 빽빽해 지갑은 열려있고 재물이 그득하다. 인중의 나이에 ISU 130년 역사상 비유럽인 최초 회장이 되는 새 역사를 썼다. 미소 선인 법령이 또렷하지 않다. 원칙을 고집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융통성 있게 일한다.
올해 55세로 뺨의 나이에 왔다. 뺨이 탄력 있고, 입술과 턱까지의 모양이 좋아 이제부터 인생은 탄탄대로다. 입술이 얇고 입 끝이 올라갔다. 입뿐만이 아니라 얼굴의 근육과 뼈가 다 탄력 있다. 평소 많이 웃고 즐겁게 사는 사람이다. 입술이 가늘고 입술 선이 또렷해 달변가다. 이가 가지런해 긍정적인 사람이다.
얼굴 양옆 쪽의 턱뼈가 튼실해 투지와 지구력이 있고 만년이 좋다. 입술 아래턱에 살이 넉넉히 붙어 자기 분야 최고 전문가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 핵심 현안을 결정하는 권한은 이 턱 모양과 상관 있다.
김 회장의 인상에서 어려운 시기는 다 지나갔다. 그는 이제 유명 가문의 후손이요 재벌가의 사위를 넘어 세계 스포츠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올려주는 IOC 위원이 된다. 주변을 돌아보고 보살피는 따뜻한 리더가 되어준다면 잘생긴 관골에 어울리는 명성을 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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