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오르간과 합창의 만남…서울시합창단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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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합창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시그널 : 오르간과 함께하는 합창음악'을 선보인다.
공연장소는 서울시합창단이 상주하는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롯데콘서트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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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합창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시그널 : 오르간과 함께하는 합창음악'을 선보인다.
1부는 합창과 오르간을 위한 '미사곡'으로 채워진다. 모리스 뒤뤼플레의 '레퀴엠'과 루이 비에른의 '키리에 엘레이손'을 들려준다. 2부에선 한국 작곡가 5인의 위촉 창작곡 초연 무대로 꾸며진다.
많은 서구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준 중세 그레고리안 찬트는 7세기 초 그레고리오 교황에 의해 유럽에서 구전되던 종교음악들을 채보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음악이다. 뒤뤼플레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재해석해 20세기 합창의 걸작 '레퀴엠'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뒤뤼플레가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며 헌정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용하고 사색적인 특징이 있다. 합창과 오르간의 조화로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파이프 오르간 협연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정경희가 맡는다.
위촉 창작곡으로는 임지선 연세대 교수의 '봄날', 민경아 미국 앤더슨대학 교수의 '데이 아 낫 롱(They are not long)', 전경숙의 '청산별곡', 강종희의 '비', 이영조의 '환희'를 연주한다.
공연장소는 서울시합창단이 상주하는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롯데콘서트홀이다. 롯데콘서트홀은 5000여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지휘를 맡은 박종원 서울시합창단 단장은 "이번 공연은 중세 음악의 전통에 기반을 둔 마스터피스 작품과 동시대 국내 작곡가들의 초연작을 함께 구성했다. 희망, 위로, 영원한 안식,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 등 안온하고 숭고한 음악적 정서를 프랑스 인상주의 그림처럼 관객들에게 펼쳐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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