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이젠 지역 대표로 金 경쟁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10.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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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 아시안게임 ◆

13일 전남서 전국체육대회 개막

수영 황선우·김우민·지유찬

양궁 3관왕 임시현 등 총출동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감동을 준 태극 전사들이 이제는 라이벌로 변신해 국내 스포츠 팬들 앞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무대는 전국체육대회.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 전남 일원 70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전국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다. 각 시도 선수만 1만9279명 등 임원을 포함한 선수단은 2만8477명이다. 여기에 재외한인체육단체에서 신청한 1316명을 더하면 총 2만9793명이 참가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팀 코리아’로 힘을 모았던 선수들도 이제는 라이벌이다.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해 금빛 경쟁을 펼쳐야 한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들은 역시 항저우의 영웅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6개의 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강원도청 소속으로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한다. 여기에 한국 남자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수영 중장거리 에이스 김우민도 강원도청 소속으로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물살을 가른다. 또 접영 5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백인철과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도 출전해 시원한 질주를 선보인다.

양궁은 리턴 매치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한국체대)은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과 안산 모두 이번 대회에 대학부로 출전한다.

13년 만에 남녀 동시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김제덕·이우석·오진혁의 남자 대표팀과 ‘7연패’ 여자대표팀의 강채영, 최미선도 출사표를 던졌고 ‘런던올림픽 금메달’ 기보배도 후배들과 한판 대결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의 시원한 비행도 볼 수 있다. 용인시청 소속의 우상혁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올림픽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성공한 펜싱 대표팀 남자 사브르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는 이제 적으로 서로를 상대해 이겨야 한다.

또 여자 에페 2관왕 최인정은 대전, 여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송세라는 부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윤지수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항저우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다.

스포츠 팬들에게 투혼의 금메달을 선사한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출전하지 않지만 혼합복식 서승재, 여자복식 공희용, 백하나, 이소희, 김소영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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