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하나된 발달장애인·비장애인

안수진 기자(goodvibes52@mk.co.kr) 2023. 10.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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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팀 참여 유니파이드컵 성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서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오른쪽)이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8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밝혔다. 대전 안영생활축구센터에서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열린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 10명과 비장애인 10명, 지도자 5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전국의 K리그1·2구단과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속 11개 통합축구팀이 출전해 땀방울을 흘렸다.

경기는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로 진행됐다. 본경기는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번갈아 가면서 득점을 해야 하는 로컬룰이 적용됐다. 이틀간의 열띤 경기를 펼친 결과 A조는 제주유나이티드FC, B조는 전북현대모터스, C조는 충남아산FC가 '첫 번째 승리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모두가 승리자'라는 스페셜올림픽 정신에 맞춰 우승 팀이 아닌 '첫 번째 승리자'라는 이름과 함께 트로피와 메달이 수여됐다. 깨끗한 경기 매너를 보여준 팀에 주는 페어플레이 트로피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상했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통합사회를 위한 방향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며 "승패를 떠나 공동체 정신과 페어플레이에 기반한 통합축구 경기를 보여준 모든 참가자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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