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이제 실감이 나네요” 첫 출전 가스공사 김태호의 소중했던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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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23, 187.3cm)가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만난 김태호는 "프로 지명 후 팀 훈련부터 시작했는데 크게 실감을 못했다. 근데 오늘(9일)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를 뛰니까 실감이 난다. 경기에 뛸 줄 몰랐다. 어제(8일)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1분을 뛰든 2분을 뛰든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첫 경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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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의 맞대결. 4쿼터 새로운 얼굴이 코트에 등장했다.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가스공사에 지명된 신인 김태호였다. 김태호는 정확히 3분을 뛰며 1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김태호는 “프로 지명 후 팀 훈련부터 시작했는데 크게 실감을 못했다. 근데 오늘(9일)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를 뛰니까 실감이 난다. 경기에 뛸 줄 몰랐다. 어제(8일)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1분을 뛰든 2분을 뛰든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첫 경기 소감을 남겼다.
김태호는 4쿼터 막판 염유성의 3점슛을 도우며 첫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많은 팬들과 시끄러운 음악 소리 등 새로운 환경에서 첫 경기를 무난하게 마쳤다.
“체육관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렸는데 팬들이 정말 많이 계시더라. 그 때 가장 긴장이 많이 됐다. 코트 안에 들어오니 함성과 음악소리 때문에 정말 시끄러웠다. 긴장이 안 됐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그래도 많이 풀린 상태에서 경기에 투입된 것 같다.” 김태호의 말이다.
2020년 단국대를 떠나 상명대로 편입한 김태호는 주로 포인트가드로 뛰었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그를 슈팅가드로 키울 계획이었지만 이날은 볼 핸들러를 맡았다.
이에 대해 김태호는 “처음에 팀에 들어왔을 때는 2번으로 키운다고 하셨다. 팀 훈련을 하다 보니 1번 연습도 같이 하라고 하시더라. 대학생 때 1번을 보긴 했지만 오래 되진 않았다. 1번이든 2번이든 어떤 포지션으로 뛰어도 겹치지 않고 시너지를 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가스공사는 KCC에 78-98로 완패했다. 오는 11일 창원 LG를 상대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태호는 “예전에 프로 경기를 보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여기 와서 직접 겪어보니 더 자극이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컵대회에서 열심히 해서 시즌 때도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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