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큐브, 자율공장 SW로 불량률 30% '뚝'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3. 10. 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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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新디지털 혁신기업'
2027년까지 2만5천개 육성
자동화 공정에서 가동 중인 로봇 팔.

"저희가 공급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 매출액이 평균 20% 증가하고 불량률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비가동률도 10%가량 향상됐고요."

국내 주요 제조 기업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엠아이큐브솔루션의 박문원 대표는 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자동화뿐만 아니라 제품 수주부터 출하까지 전체 제조 공정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위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 현장의 전 과정을 정보기술(IT)로 통합·연계해 생산성과 품질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한 필수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하는 데 주력 중"이라고 말했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정보와 데이터를 통합하고 지능화해 공장 효율을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정부가 20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5000개를 육성하는 '신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박 대표는 "전기·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기계, 제철 분야에서 최근엔 식품, 세라믹, 자동차 분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범위를 확대 중"이라며 "최근엔 수많은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일주일 후 설비 고장 등을 미리 예측하는 AI 플랫폼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신디지털 제조혁신 정책에 대해 그는 "작년까지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과 진흥 정책 기조는 '양적 팽창'이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비롯해 '질적 승화'를 이뤄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디지털 제조혁신 업체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먼저 선도 모델, 고도화 공장 육성에 집중해 2027년까지 50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 단계 공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지원하거나 민간이 정책금융을 활용해 2만개를 구축하도록 유도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역량 우수 기업에는 AI와 디지털 트윈이 적용된다. 작업자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 공장, 가치사슬 내 기업 간 디지털 협업 공장 등 선도 모델로 키운다는 발상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 기관인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스마트공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자금·인력·장비 등의 지원과 정책 연구,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평가·관리를 맡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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