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PS 탈락 아니다' 롯데 8-1 승리 '트래직넘버 1 그대로'... LG 3연패 몰아넣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연패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팀간 15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66승72패가 됐다. 여전히 트래직넘버는 1이다. 반면 3연패에 빠진 LG는 84승2무54패를 마크했다.
▲ 선발 라인업
LG : 안익훈(우익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지명타자)-김민성(3루수)-김범석(1루수)-정주현(2루수)-손호영(유격수)-김기연(포수). 선발 투수 강효종.
롯데 : 안권수(우익수)-김민석(중견수)-이정훈(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구드럼(유격수)-한동희(1루수)-정대선(2루수)-손성빔(포수)-박승욱(3루수). 선발 투수 심재민.
롯데 선발 심재민은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LG 선발 강효종은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 LG 실책파티→롯데 빅이닝 성공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의 연이은 실책이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전준우 안타, 구드럼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동희가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정대선이 포수 앞 희생번트를 댔는데, 포수 김기연이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방향이 좋지 못했다. 여기서 포수 송구 실책이 기록했다.
문제는 실책이 또 나왔다는 것이다. 1루 백업에 들어온 2루수 정주현이 홈으로 쇄도하는 구드럼을 보고 홈으로 뿌렸는데 이마저도 빗나갔다. LG의 내야가 우왕좌왕했다. 그러자 롯데는 손성빈의 2타점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점수는 4-0이 됐다.
# 루키의 한 방, 잠실에서 데뷔 첫 축포 쏘아올렸다
LG가 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범석이 롯데 선발 심재민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풀카운트에서 6수째 119.1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이 39.1도가 될 정도로 높게 뜬 타구는 171.9km의 속도로 날아가 솔로포가 됐다. 1군 6경기만이자 16번째 타석 만에 터진 첫 홈런이었다. 점수는 4-1.
# 돌아온 금메달리스트, 달아나는 적시타 폭발
선발 투수 강효종이 내려간 뒤 좀처럼 L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던 롯데가 6회가 되어서야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 손성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승욱이 희생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안권수의 1루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그리고 2회 교체 투입된 윤동희가 좌중간으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정훈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득점권 기회를 직접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7회에도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2-2에서 박명근의 5구째 144.2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7호. 이어 구드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한동희와 정대선의 연속 안타로 한 점 더 뽑았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안권수가 또 하나의 적시타를 날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안타였다. 점수는 8-1이 됐다.
심재민 이후 신정락이 1⅔이닝 무실점, 이진하가 1이닝 무실점, 우강훈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장단 11안타를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리드오프 안권수가 3안타, 전준우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한동희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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