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따고 '싱글벙글' 설영우 "더 좋은 기회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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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축구 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의 표정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설영우는 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10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설영우는 "경쟁은 어느 팀이나 똑같다. 다만 A대표팀의 경쟁이 더 힘들다. 이걸 이겨내서 주전 자리를 차지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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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안경남 기자 = 황선홍호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축구 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의 표정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설영우는 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10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29위),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차례대로 붙는다.
설영우는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아시안게임에서 제가 한 게 딱히 없다. 지분으로 봐도 5% 정도"라며 "우승한 것만으로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1998년생인 설영우는 올 시즌이 끝나면 국군체육부대(김천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돼 선수 커리어를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설영우는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축구 인생을 길게 봤을 때 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 남은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더 집중해 좋은 기회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병역 혜택으로 인한 금전적인 이득이 앞으로 얼마나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100억 이상"이라며 그만큼 가치가 크다고 했다.
9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던 설영우는 이후 황선홍호에 합류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뛰고 다시 클린스만호에 승선했다.
대표팀의 측면 수비 경쟁은 치열하다. 설영우를 비롯해 베테랑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태환(울산) 등이 포진해 있다.
설영우는 "경쟁은 어느 팀이나 똑같다. 다만 A대표팀의 경쟁이 더 힘들다. 이걸 이겨내서 주전 자리를 차지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나이는 가장 젊기 때문에 회복력은 좋다. 하지만 그것 말곤 장점이 없다. 경험도 부족하고 실력도 뒤진다. 보고 배워 대표팀에 계속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설영우는 수비적인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수비적인 부분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다. 수비에 더 집중해서 공수 밸런스가 맞는 선수로 성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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