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맞은 광주충장축제 "80만명 방문"…버스킹 월드컵 등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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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년을 맞은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80만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는 등 초대박을 터트렸다.
9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충·장·발·光'을 주제로 5일부터 열린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이날 오후 7시~9시까지 폐막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동구는 5일의 대장정 동안 80만명이 충장축제를 방문하는 등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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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월드컵으로 세계 주목…지역경제활성화 효과도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올해 성년을 맞은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80만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는 등 초대박을 터트렸다.
9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충·장·발·光'을 주제로 5일부터 열린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이날 오후 7시~9시까지 폐막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동구는 5일의 대장정 동안 80만명이 충장축제를 방문하는 등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불'이었다.
개막식 불꽃·드론 쇼를 시작으로 지난 7일엔 전일빌딩245 앞에서 스페인의 대표 축제의식인 마스끌레타(대낮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8일엔 각 동마다의 고유 역사성과 콘텐츠를 담아낸 '파이어아트 퍼레이드'가 펼쳐졌고, 대미를 장식한 점화식 '불 사르다'는 시민들에게 불멍(불을 보면서 멍 때린다)의 묘미를 안겼다.
비롯해 거리 퍼레이드, 추억의 롤러장, 글로벌 오디션인 버스킹 월드컵, 추억의 고고 나이트, 만찬의 골목 등 각종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며 지속 가능한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의 위상을 다졌다.
조선대학교 미술대 학생들이 거리에 그려놓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삼삼오오 모인 방문객들이 분필로 거리를 수놓았다. 그 공간 위에 희·노·애·락을 테마로 하는 4구역 추억정원 곳곳에 개인의 추억을 놓아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축제에서도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올해 2회째를 맞은 광주 버스킹 월드컵에서는 브라질 출신의 듀오인 라비이·프레드가 골든 버스킹상을 수상했다.
버스킹 월드컵 경연뿐만 아니라 국내·외 뮤지션은 도심 곳곳에서 버스킹 무대를 선보이며 시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구는 역대급 관람객이 찾은 충장축제가 '세계적인 도심 길거리 뉴트로 문화예술축제'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축제 기간 80만명이 방문한 만큼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충장로·지하 상점가 일원에서 진행된 '라온페스타-가을 시즌'은 충장나이트마켓, 푸드트럭 등을 열어 충장로 상점가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
청년 창업자가 직접 개발한 상품을 판매하는 청년창업자 프리마켓을 비롯해 금남지하도상가 대축제, 제12회 동구 희망복지 박람회, 제6회 전남 제철 수산물 직거래 장터, 대학 가족회사 및 I-PLEX 우수기업 제품 박람회, 충장만물상, 충장프렌즈 팝업스토어 등도 관심을 끌었다.
무등갤러리에서는 균일가 판매전시를 개최, 작가 150여명의 작품 500여점이 모두 완판됐다.
축제 현장을 찾은 젊은이들은 실시간으로 각종 SNS를 광주추억의충장축제를 알려 흥행몰이에 일조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성년을 맞은 올해는 남녀노소, 지역과 나라가 서로 어울리는 그야말로 세대 초월, 국경 초월,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 치러졌다"면서 "20년 역사를 토대로 내년에는 더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체류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민 충장축제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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