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지 선언한 '원더우먼'…카일리 제너도 올렸다가 '뭇매'

마아라 기자 2023. 10. 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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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인기 영화 '원더우먼'의 갤 가돗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갤 가돗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레스타인 군사 단체 하마스에 의해 가자 지구에서 최소 250명의 이스라엘인이 살해되고 수십 명의 여성 어린이와 노인이 인질로 잡혀 있다. 이른 아침부터 3000발 이상의 로켓이 발사됐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기지와 정착촌을 장악하고 인질을 붙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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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갤 가돗, 모델 카일리 제너 /사진=인스타그램

DC 인기 영화 '원더우먼'의 갤 가돗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갤 가돗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레스타인 군사 단체 하마스에 의해 가자 지구에서 최소 250명의 이스라엘인이 살해되고 수십 명의 여성 어린이와 노인이 인질로 잡혀 있다. 이른 아침부터 3000발 이상의 로켓이 발사됐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기지와 정착촌을 장악하고 인질을 붙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슴이 아프다.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라며 이스라엘 국기를 게재하고 "나는 이스라엘과 함께한다.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이런 끔찍한 테러가 일어나고 있는데 전 세계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라고 적었다.

전날 새벽 무장단체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수천발의 로켓을 쏘고 이스라엘에 침투해 주민과 군인 등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에 이스라엘군이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갤 가돗은 미스 이스라엘 출신이다. 그는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2년간 복무한 이력도 갖고 있다. 앞서 갤 가돗은 과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현재 갤 가돗의 인스타그램에는 갤 가돗의 뜻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가득하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게시글 /사진=갤 가돗 인스타그램

반면 같은 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계정인 스탠드위드어스의 게시글을 공유했던 모델 겸 사업가 카일리 제너는 누리꾼들에게 호된 뭇매를 맞았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카일리 제너의 계정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올리는가 하면 팔로우 해제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카일리 제너는 미국의 리얼리티 TV쇼 스타이자 킴 카다시안의 이부동생이다. 평소 그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모델 벨라 하디드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제대로 알고서 올린 건지" "공부 좀 하고 살아라" "친구가 팔레스타인인인데 이런 글 올리는 건 생각 없는 짓"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카일리 제너는 쏟아지는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글을 올린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결국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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