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EW] 금메달 행복에 취해버린 설영우 "금메달 다시 보면 힘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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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금메달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행복하게 웃어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파주 NFC에 소집했다.
여전히 금메달의 행복에서 벗어나지 못한 설영우지만 한국에서 도착하자마자 금메달을 집으로 보냈다.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까 힘들지만(웃음) 대표팀은 아무나 올 수 없기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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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파주)] 설영우는 금메달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행복하게 웃어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파주 NFC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오는 1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FIFA 29위)와 1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대결한다. 소집시간이 넘어서 도착한 오현규를 포함해 18명의 태극전사가 파주 NFC에 도착했다.
설영우한테는 잊지 못할 9월과 10월의 시작이다. 9월 A매치 원정을 떠난 뒤 다시 한국으로 이동했고, 중국 항저우로 넘어가 꿈을 꾸던 금메달을 따고 돌아왔다. 쉴 틈도 없이 설영우는 파주로 이동했다. 1달 넘도록 타향살이를 하고 있어서 피로도가 상당하지만 설영우는 특유의 눈웃음을 보여주면서 행복바이러스를 전달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힘이기도 했다.
여전히 금메달의 행복에서 벗어나지 못한 설영우지만 한국에서 도착하자마자 금메달을 집으로 보냈다. 아시안게임 동료인 정우영과 홍현석은 금메달을 가지고 들어왔다. 정우영은 현장 취재진 앞에서 금메달을 자랑하면서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설영우는 "짐이 많아서 공항에서 집으로 보냈기 때문에 메달을 가지고 오지는 못했다. (이)강인이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정)우영이만 주머니에서 꺼내더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웃음) 형들은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소속팀 형들이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설영우의 금메달을 아쉬워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있다. 바로 현재 김천 상무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으며 동시에 설영우의 후배인 김민준이다. 설영우가 금메달을 받지 못했더라면 선배인 설영우를 후임으로 데리고 있을 수 있었던 김민준이다.
설영우는 "저도 민준이 후임으로 들어가면 어떨까 기대를 했었다. 시상식 전에 영상통화를 했는데 표정이 좋지 않았다.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해줬다"며 웃었다.
[이하 설영우 인터뷰 일문일답]
-아시안게임 금메달 지분
참가한 것 말고는 거의 한 것이 없다. 지분은 5% 정도인 것 같다.
-현재 피로도는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까 힘들지만(웃음) 대표팀은 아무나 올 수 없기에 행복하다. 계속 오고 싶다. 금메달만 보면 힘이 난다.
-주전 경쟁
아시안게임이든, 대표팀이든 경쟁은 항상 치열하다. 대표팀은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더 올라갈 수 있다. 대표팀에서 주전을 차지하고 싶다.
-장단점은?
형들에 비해 어리기 때문에 많이 뛰는 것이 장점이고, 회복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 말고는 없다. 실력, 경험 모두 부족하기 때문에 형들한테 배우고 돌아가겠다. 팀에서 공격적으로 뛰고 있어서 대표팀에서는 수비력에 지적을 자주 받고 있다. 보완해야 한다. 공수 밸런스가 좋아져야 한다.
-홍명보 감독의 메시지
소속팀 경기가 있어서 당일에는 전화를 못 드렸는데, 기사를 보니 서운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공항에 와서 바로 전화드렸는데, 축하해주셨다. 많이 화가 난 건 아닌 것 같다(웃음)
-금메달 획득이 가지는 의미
모든 선수들이 군 문제가 있다. 해결됐으니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려고 한다. (금메달로 생기는 재정적 가치?) 스스로는 100억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앞으로 더 좋은 메달을 딸 것이라 한다.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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