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사흘째 교전… 격퇴 예상보다 장기화

이학준 기자 2023. 10. 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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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교전이 9일(현지 시각)까지 계속되고 있다.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주변 7~8곳에서 하마스 무장대원과 교전 중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다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와 관련된 가자지구 내 표적 500여곳에 대해 전투기·헬기와 포병 등을 동원해 공습·포격을 가해 하마스 지휘부 7곳과 이슬라믹 지하드 지휘부 1곳을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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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건물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습으로 사망자 수가 1100명 넘게 발생하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변에서 하마스와 교전하고 있다./AFP연합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교전이 9일(현지 시각)까지 계속되고 있다. 하마스 격퇴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모양새다.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주변 7~8곳에서 하마스 무장대원과 교전 중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치안을 회복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자지구와 국경 여러 곳은 여전히 뚫려 있어 하마스 측 병력과 무기를 추가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마스 측은 밤새 가자지 인근 한 집단농장(키부츠)에 무장대원 70여명을 투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민 7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2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다수는 위중한 상태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은 “이처럼 많은 이스라엘 국민이 살해된 적은 이전에 없었다”며 “9·11 테러와 진주만 공습을 하나로 합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약 10만명을 동원해 하마스 가자지구 통치를 종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 다음 날인 8일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과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콘리커스 군 대변인은 이날 “우리의 임무는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위협할 군사적 능력을 갖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며 “하마스가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다른 무장세력 ‘이슬라믹 지하드’와 관련된 가자지구 내 표적 500여곳에 대해 전투기·헬기와 포병 등을 동원해 공습·포격을 가해 하마스 지휘부 7곳과 이슬라믹 지하드 지휘부 1곳을 타격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으로 1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 인질을 가자지구에 붙잡고 있다고 전날 주장했다. 또 이슬라믹 지하드도 3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억류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인질을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과 맞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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