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미국시장 우리 친환경차 점유율 업계 2위”

박태진 2023. 10. 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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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친환경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우리나라 수출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현재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친환경차 판매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세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있다"면서 "IRA 발효 1년 차인 올해 8월, 미국 내 우리 친환경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인 1만4000대를 기록했고,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10.9%까지 증가하여 업계 2위의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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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석, IRA 시행 1년 현황 브리핑
작년 8월 대비 153% 증가…누적 판매량 7만6000대
정부·기업, 합심 대응…상업용 친환경차 보조금 받아
“수출회복에도 기여…양적 성장·질적 혁신 이뤄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 친환경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우리나라 수출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기차 제조에서 중국 등 우려국가의 배터리 부품과 광물을 일정률 이하로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1년이 지났음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중간 평가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상목 경제수석은 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현재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친환경차 판매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세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있다”면서 “IRA 발효 1년 차인 올해 8월, 미국 내 우리 친환경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인 1만4000대를 기록했고,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10.9%까지 증가하여 업계 2위의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작년 8월에 비해 판매량은 153% 증가하였고, 시장 점유율은 2.9%포인트 상승했으며, 업계 순위는 두 단계 뛰어오른 것이다.

올해 8월까지의 누적 기준 판매량은 7만6000대로, 이미 작년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이는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대응한 결과라는 게 최 수석의 설명이다.

IRA 시행 당시 미국에서 생산되는 한국 전기차가 아직 없어 우리 업계에 불리한 상황이었고, 실제 IRA 시행 직후 약 3개월 간은 우리 미국 내 우리 친환경차의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우리 업계의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렌트, 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는 북미 조립과 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

이후 미국에서 우리 기업들의 상업용 친환경 판매 비중은 작년 5% 수준에서 올해 8월 55%까지 대폭 확대됐고, 이에 힘입어 현재 대미 친환경차 판매는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차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한 북미 내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우리 자동차 산업은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무역수지 개선과 하반기 수출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 수석은 “자동차 수출은 1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의 수출 금액은 올해 8월까지 총 624억 달러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에 올랐다”며 “특히, 우리 기업이 수출한 자동차 3대 중 1대는 수출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로,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혁신도 이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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