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식 물가, 34개월 연속 지역 소비자물가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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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개월 넘게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유와 맥주 가격이 잇따라 오른 가운데 외식 품목의 '도미노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먹거리·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써 월간 기준 부산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0년 11월 이후 3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39개 전체 외식 품목 중 59.0%인 23개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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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3.8%보다 1.6%p 높아
지역 가공식품·농산물 가격도 고공행진
부산 외식 물가 상승률이 30개월 넘게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유와 맥주 가격이 잇따라 오른 가운데 외식 품목의 ‘도미노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먹거리·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외식 물가 지수는 119.13(2020년=10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4% 올랐다.
이는 같은 달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8%)보다 1.6%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로써 월간 기준 부산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0년 11월 이후 3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39개 전체 외식 품목 중 59.0%인 23개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또 삼겹살(-2.4%)을 제외한 38개 품목은 지난달 물가가 지난해 9월보다 상승했다.
구내식당 식사비가 12.8% 오르며 39개 품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피자(12.3%) 오리고기(8.7%) 소주(8.4%) 맥주·설렁탕(각 7.9%) 생선초밥(7.8%) 떡볶이(7.4%) 등 순이었다.
지난달 부산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5.8%로 집계됐다. 이 역시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2.0%포인트 높았다.
73개 세부 품목 중 61개(83.6%) 물가가 지난해 9월보다 올랐다. 드레싱이 28.7%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아이스크림(26.7%) 당면(20.2%) 파스타면(19.8%) 초콜릿(18.9%) 치즈(18.8%) 소금(16.4%) 참기름(16.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일부터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우유 가격 인상으로 아이스크림 빵 과자 등 가격이 잇따라 올라 소위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농산물 가격 부담도 커졌다. 지난달 부산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6.0%에 달했다. 지난 8월(3.5%)보다 배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특히 토마토(42.2%) 귤(39.9%) 딸기(38.6%) 등 과실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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