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환경…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

[이 대학, 이 학과]연재 ㅣ ○○ 전문가, 이 대학 이 전공!
대림대 반도체학과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최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신규 인가를 받아 2024학년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전문학사 3년 과정을 마치고 1년 동안 진행되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수료하면 4년제와 동등한 학사학위가 주어진다. 사진은 대림대 반도체학과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대림대 제공

인공지능, 빅데이터, VR/AR 등 신기술 등장으로 일상생활 전반에 차세대 반도체를 탑재한 디지털 기술이 속속 적용되고 있다.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2017년부터 반도체장비전공트랙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반도체학과를 신설해 차세대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대기업 출신 교수진 7명을 확보해 반도체 장비 제조·유지보수, 반도체 생산, 회로설계, 테스트 및 계측에 대한 특화 교육을 하고 있다.

2021년에 288㎡ 규모의 반도체 클린룸을, 2022년에는 반도체 VR 실습실과 AR 교육 체계를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차세대 반도체 선도 전문학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반도체 설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산업계로부터 실제 장비를 기증받아 교육에 활용하는 등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차세대 반도체 수요맞춤형 특화 교육모델인 D-SEM(Daelim Semiconductor Education Model)도 구축했다. D-SEM은 교육과정의 현장성 제고를 위해 산업체 전문가와 교원이 공동으로 하는 산학협동 강의와 산업체 현장에서 강의가 진행되는 현장교육, VR/AR 및 영상을 활용하는 콘텐츠 활용 교육, 직무역량수준 인증제 등의 교육 체계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학과 학생들은 1학년 1학기 공통과정을 이수한 뒤 2학기에 희망에 따라 반도체장비전공과 반도체디자인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반도체장비전공은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 산업체와 반도체 생산 대기업에, 반도체디자인전공은 반도체 설계 업체 및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전문업체에 취업한다.

2학년부터는 산업체 전문가와 함께 산업 현장 문제 해결 프로젝트인 캡스톤디자인을 3회 수행한다. 그 결과를 직무능력성과 발표회에서 발표해 반도체 산업체와 학생을 양방향으로 매칭한 후 채용연계형 표준현장실습으로 연계하는 SEMI-PUP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의 질과 학생 및 산업체의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다.

2017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반도체장비전공트랙 운영 협약을 시작으로 구축된 20여 개의 반도체 산업체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2021년에는 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코리아, 네패스 등과 인재양성 협약을 맺는 등 폭넓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23년부터는 한국공기청정협회 지원으로 클린룸 운영관리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EUV 장비 생산업체인 ASML에서 포토 공정 및 장비에 대한 특강을 지원받는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공학기술교육(ETAC) 인증을 획득한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명실상부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대학이다. 졸업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서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동진세미캠, SK실트론 등 국내 유수 대기업 취업 시 서류전형에서 우대를 받을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워싱턴 어코드 회원국의 졸업생과 동등한 자격을 가지게 돼 해외 유수 반도체 기업 취업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신규 인가를 받았으며, 2024학년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전문학사 3년 과정을 마치고 1년 동안 진행되는 전공심화과정을 수료하면 4년제와 동등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김상용 학과장은 “반도체 산업체의 수요를 바탕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산업체가 요구하는 실력을 갖추도록 자격증 취득 등 자격 기반 교육과 함께 직무역량수준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2023년 2월 졸업자 취업률이 96%(자체조사 기준)로 특화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을 통해 학생과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