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만 살아남은 코인거래소...이용자 줄었는데 영업이익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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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투자 심리가 소폭 회복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글로벌 가상자산은 6개(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도지코인, 에이다, 솔라나)였고, 원화마켓 내 글로벌 10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만 61.2%에 달하는 등 해외 코인의 인기가 여전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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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업비트 독점...80%는 퇴출 위기
이용자 10명 중 7명 보유자산 100만 원↓
올해 상반기 투자 심리가 소폭 회복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업체 난립에 따른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빅2' 거래소에 몰리면서 등록된 거래소의 절반가량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올해 상반기 35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6월 말 기준 국내 상장된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8조4,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9조 원(4.6%) 증가했다. 가상자산 거래업자들의 총 영업이익은 2,273억 원으로 6개월 새 1,024억 원(82%)이나 늘었고, 원화예치금도 11% 증가한 4조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거래가능 이용자 수가 21만 명(3%) 감소하고 일평균 거래규모도 400억 원(1.3%) 줄었음에도 예치금이 늘고 거래소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는 얘긴데, 가상자산 업황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개선됐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러나 가상자산 거래소 간 양극화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원화마켓 영업이익 2,598억 원 중에서 업계 1위인 업비트에서만 3,206억 원을 벌어들였고, 2위인 빗썸이 125억 원을 버는 데 그쳤다. 나머지 사업자 중 10곳은 거래 수수료 매출이 0이었고, 18곳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였다. 사실상 업비트 독주 체제인 셈이다.
투자자들은 국내 코인보다는 글로벌 주요 코인을 훨씬 선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글로벌 가상자산은 6개(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도지코인, 에이다, 솔라나)였고, 원화마켓 내 글로벌 10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만 61.2%에 달하는 등 해외 코인의 인기가 여전히 높았다. 특히 글로벌 '대장코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비중은 25.7%로 전년 말(20.6%)에 비해 5.1%포인트 늘었다.
상반기 가격 변동폭은 62%로, 전년 말(67%)에 비해서는 5%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독상장 가상자산 가격 변동폭은 69%에 달했다. 거래자 중에서는 30대 남성이 가장 많았으며, 이용자의 73%(443만 명)는 보유 자산이 100만 원 미만이었다. 1,000만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사람 비중은 8%(49만 명)로 반년 새 2%포인트 증가했으며, 1억 원 이상 보유자 비중은 0.7%(4만4,000명) 수준이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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