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봉양읍 마을 주민들 대규모 돼지축사 건립 추진에 집단 반발

이상진 기자 2023. 10. 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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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봉양읍 마을 주민들이 대규모 돼지축사 건립 추진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9일 주민들에 따르면 제천시 봉양읍 장평1리 919번지 일원에 대규모 축사(돈사)를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 인근의 대규모 축사 건립은 묵과할 수 없다"며 제천시청과 봉양읍내 등에 축사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고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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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제천시에 결사 반대 입장 담은 건의문 전달 방침

[제천]제천시 봉양읍 마을 주민들이 대규모 돼지축사 건립 추진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9일 주민들에 따르면 제천시 봉양읍 장평1리 919번지 일원에 대규모 축사(돈사)를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정확한 축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이 마을 돈사 경영주들이 23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축사와 관리동 등 16만 5000㎡ 규모의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을 축산업주들이 법인을 꾸려 마을 인근 축사를 확장·이전하겠다는 구상으로, 최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남 하동군으로 현대식 축사 견학을 추진하다가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평1리에는 120여 가구 2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9개 돈사 등 축사가 밀집된 상황이다.

주민들은 "마을 인근의 대규모 축사 건립은 묵과할 수 없다"며 제천시청과 봉양읍내 등에 축사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일제히 내걸고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민들은 조만간 시에 '결사 반대' 입장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하는 한편, 축사 건립이 추진될 경우 집회 등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천시도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이 마을에 대한 축사건립 허가 신청을 불허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장평1리 지역 축사 건립에 대한 축사 신축 허가신청 등은 접수되지 않았다" 며 "현재 가축사육의 제한의 관한 조례 등 관련 법령상 축사 신축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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