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으로 물드는 노근리 평화공원

평화와 인권상징 자리매김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평화와 인권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평화공원이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고있다.

9일 군에 따르면 공원입구와 주요산책길에 가을 전령인 코스모스부터 시작해 국화 등 많은 가을 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군민들과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매년 가을이면 코스모스는 하천 변을 따라 군락지를 이루며 각양각색의 꽃잎이 청명한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따뜻함과 풍요로움을 더한다. 잘 관리된 나무들도 고운단풍으로 물들 채비를 하고있다.

특히 방문객들과 지역주민들은 공원내 만발한 꽃 길에서 이곳만의 특별한 정취와 낭만을 즐기고 있다. 추석을 전후로 하나둘 봉우리를 틔워 자태를 뽐내기 시작해 하천 변을 따라 화사하게 만개한 코스모스길은 사진촬영 및 산책코스로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공원중심부에 자리잡은 장미정원에는 가을 들어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이 개화했다. 곳곳에 조성해 놓은 국화정원에서도 국화꽃 송이가 하나둘씩 피어나기 시작하는 등 저마다의 가을 꽃들이 영롱한 자태를 뽐내며 가을향기를 전하고 있다.

현재 노근리 평화공원은 기존 추모공간에서 사랑과 평화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노근리 평화공원은 한국전쟁초기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된 피란민을 추모하기 위해 2011년 10월 국비 191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지난 2017년 공원내 '장미정원' 조성 후 사계절 꽃 피는 정원만들기사업으로 다양한 꽃들이 만발하면서 평화와 사랑장소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다.

김덕영 군 홍보담당 팀장은 "가을전령인 코스모스와 다양한 종류의 장미와 국화꽃이 조화를 이루며 10월까지 화려한 모습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며"군민들과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따뜻하고 즐거운 가을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시설물관리와 공원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노근리 평화공원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