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유대계 시설 치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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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자국 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CNN 등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반유대주의 확산을 우려하며 유대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보안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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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팔레스타인 지지시위…폭탄 테러 협박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자국 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CNN 등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반유대주의 확산을 우려하며 유대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보안 강화에 나섰다.
영국 런던 경찰당국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며칠간 이어질 수 있다며 "런던 시민들에게 시위할 권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적절한 치안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런던 내 유대인 밀집 구역인 북부 지역에 순찰을 늘리는 등 경찰 인력 배치를 강화했다.
수엘라 브레이버먼 영국 내무부 장관은 X(구 트위터)에 "영국에서 반유대주의나 테러 미화에 대한 관용은 없어야 한다며 "영국 유대인들을 위협하는 시도에 경찰이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유대교 회당과 유대계 시설 주변에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 역시 각 지역 주지사들에게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치안 강화를 요청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성명을 내고 "독일 내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극악무도한 공격을 지지하는 행위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치안 강화를 명령했다.
베를린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이에 베를린 경찰은 "유대인과 이스라엘 기관들을 보호하고 반유대주의 범죄를 막기 위해 인력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로 유대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치안활동을 강화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도 "공공 안전 우려" 회보를 각 주와 지역별 법 집행당국에 보내며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충돌이 국내 상황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는 유대교 회당 세 곳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이 들어와 신도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또 뉴욕에서는 친이스라엘 집회와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동시에 열리며 이들 간 충돌도 일어나 경찰이 개입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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