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들이받고 가라” 거절하자 택시기사 폭행한 승객

홍승주 기자 2023. 10. 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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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미추홀경찰서 전경. 미추홀서 제공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택시기사에게 앞차를 들이받으라고 요구하고 거절 당하자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로 40대 승객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도로를 주행하는 택시 안에서 60대 택시기사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폭행을 당하며 택시를 인근 지구대로 몰고 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최근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도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 대기로 멈춰 있었는데 A씨가 ‘앞차를 들이받고 그냥 가라’고 요구했다”며 “A씨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갑자기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께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며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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