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中企수출 부진해도 FTA 컨설팅 받은 기업은 달랐다

박성훈 기자 2023. 10. 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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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에도 경기지역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수혜 기업 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9%(1795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경기FTA센터)는 도내 FTA컨설팅 수혜 기업 396개 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수출액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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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FTA센터, 컨설팅 수혜기업 수출액 실태 조사
전년 상반比 수출액 1795만 달러↑…4.9% 증가
도 “자유무역협정, 중기 수출에 긍정적 역할 입증”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 직원이 지난 2월 경기 파주시에 자리한 기업 ㈜무토 회의실에서 기업 관계자를 상대로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증명서 발급에 관해 상담하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에도 경기지역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수혜 기업 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9%(1795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경기FTA센터)는 도내 FTA컨설팅 수혜 기업 396개 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수출액에 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설문에 응한 316개 사 중 123개 사(38.9%)가 지난해보다 수출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감소했다’는 곳은 53개 사(16.8%), ‘변동 없다’고 답한 곳은 140개 사(44.3%)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평균 4.9%(1795만 달러) 증가했다. 도는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기 5.5% 감소(중소벤처기업부 수출 동향)한 상황에서 FTA가 중소기업 수출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으로 분석했다.

FTA컨설팅에 참여한 기업의 컨설팅 수혜 품목에 대한 올해 수출(매출) 예상액은 약 2억97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관세 혜택은 약 1300만 달러(수입액의 4.39%)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경기FTA센터는 경기 수원시와 고양시에 각각 1개의 거점을 두고 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인천본부세관과 서울본부세관·평택직할세관과 함께 도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1대1 컨설팅과 수출신고 안내 캠페인 등을 지원하며 기업이 적극적으로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민우 도 투자통상과장은 "경기FTA센터의 다양한 활동들로 인해 올해 상반기 어려운 수출환경 속에서도 기업 수출을 견인하고 판로를 확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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