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없이 담아낸 시간·장소의 기록…‘산루리 어반스케치’ 수원시립만석전시관서 전시

정자연 기자 2023. 10.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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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스케치에 나선 이해균 작가와 산루리 어반스케치 회원들. 산루리 어반스케치 동우회 제공

 

일상을 아름다운 색채로 진솔하게 기록하는 ‘산루리 어반스케치’ 동우회가 10일부터 15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전시를 연다.

‘산루리 어반스케치’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의 ‘여행드로잉-어반스케치’팀 회원들의 동우회다. 이해균 작가의 지도 아래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나뉘어 배운다. 은퇴 후 취미생활로 참여하며 몰입하거나 가정을 돌보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참여하는 등 동우회 회원들은 매주 한 번씩 시간을 내어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어반스케치를 배우고 있다.

‘보통리 카페에서’, 설정선 作. 산루리 어반스케치 동우회 제공

이들은 산루리(일제강점기 전 수원의 매산동, 교동, 중동 일대의 지명)를 중심으로 재래시장과 골목, 카페 등 자신들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어반스케치로 담는다. 정겨운 골목, 오래된 가게, 이웃들의 삶의 모습 등 수원특례시 구도심의 아름다운 정경을 지역민과 함께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에는 설정선, 김명숙, 이상범, 이현정, 한진옥, 선효경 등 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문 작가가 아닌 이들이 일상적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기록하고 순수한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마음에 더 따스한 감정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상상캠퍼스’, 김명숙 作. 산루리 어반스케치 동우회 제공

산루리 어반스케치의 지도 강사 이해균 작가는 전시를 앞두고 “더욱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일상을 찾아내 전시회를 통해 공유하면서 시민과 동행하는 전시회를 추구한다”며 “이는 우리가 사는 동네의 문화유산을 지켜내고 발견하는 스토리텔링의 구축이자 취지, 목적”이라고 밝혔다.

개막 행사는 1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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