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는 자력으로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것" 구연우 인터뷰 [코리아오픈]

박성진 2023. 10. 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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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와일드카드로 2023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생애 처음으로 WTA 투어 대회 본선까지 올랐던 구연우(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 540위)의 도전이 끝났다.

구연우는 "이번 대회는 100점 만점에 80점"이라며 "내년에는 자력으로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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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우

예선 와일드카드로 2023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생애 처음으로 WTA 투어 대회 본선까지 올랐던 구연우(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 540위)의 도전이 끝났다. 구연우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클레어 류(미국, 98위)에 3-6 3-6으로 패했다.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구연우는 예선 돌풍을 일으키며 본선 무대까지 밟았다. 구연우는 "이번 대회는 100점 만점에 80점"이라며 "내년에는 자력으로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구연우 인터뷰 일문일답.

Q. 오늘 경기소감은?
A. 투어대회 첫 본선에 센터코트에서 경기하게 되어 준비도, 연습도 많이 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코트에 들어가니 긴장도 풀리고, 많은 관중들 오셔서 덕분에 재밌게 플레이 했다.

Q. 첫세트 3-3에서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갔는데 어떤 요인이었는지?
A. 초반에 서로 브레이크 하는 상황에서 제 서브에서 상대가 먼저 공격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제가 수비가 아닌 공격을 했어야 하는데, 상대가 워낙 파워도 좋고 수비도 좋아서 그때 수비적으로 갔고, 거기서 브레이크 당하면서 흐름이 넘어갔던 것 같다.

Q. 오늘 척추 테이핑을 했던데 몸 컨디션은 어떤가?
A. 특별한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예선 두 경기를 연속해서 하다보니 근육통이 좀 있었다. 오늘은 부상예방 차원으로 테이핑을 했다.

Q.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하게 된 생각과 앞으로 각오가 있다면?
A. 상대가 Top 100 안에 있는 선수였지만 오늘 시합하면서 스트로크에서 크게 밀리는 것은 없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점은 서브였다. 상대가 서브가 좋긴 했지만… 상대 게임 브레이크 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서브 리턴에 대한 보완법을 찾아야 겠다. Top100 안에 든 선수와 그래도 대등하게 싸웠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제 더 높은 랭킹의 선수와도 경기할 기회가 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투어무대에 계속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

Q. 이틀 연속 예선 경기를 하고 오늘 본선 첫 경기로 배정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리커버리 시간이 짧았는데 영향은 없었나?
A. 리커버리 시간이 짧아서 회복이 힘들긴 했다. 어젯밤에 웰컴파티도 있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Q. 경기 전 경기에 대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나?
A. 영상을 통해 상대 서브가 좋은 것은 이미 알고 있었고, 공이 조금이라도 짧으면 공격을 먼저 하는 선수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최대한 먼저 내가 공격을 하려 했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경기 중 내 실수가 있었다. 두번째 세트에서도 나에게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3-4에서 너무 쉽게 상대의 기를 살려준 것이 아닌가 싶다.

Q. 경기 초반 긴장은 했나?
Q. 코리아오픈에는 작년부터 출전하게 되었는데(2022년 예선 2회전). 센터코트는 오늘 처음이었지만 관중분들 많이 오신 부분이, 전에는 부담이었지만, 이제는 관중분들이 많은 코트가 오히려 재밌어진 부분이 커서 시합 시작하면서 오히려 더욱 좋았다.

Q. 남은 시즌 계획/목표?
A. 지금 막 경기가 끝나서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당장 전국체전이 이어진다. 전국체전에 최선을 다하고 이후 중국에서 ITF 시합에 참가한다. 이후에는 빌리진킹컵을 위해 브라질로 출국한다. 올시즌 남은 일정은 현재는 개인 시합보다는 팀 시합이 더 많다. 올해는 그렇게 잘 마무리하고, 내년시즌부터는 코리아오픈에 최소 자력 예선진출 할 수 있도록 최대한 기량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

Q. 이번 대회 100점 만점에 몇점?
A. 80점, 20점은 내년을 위해서 남겨두겠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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