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6승 2무'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출발…우승 확률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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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은 출발은 없다.
이제 토트넘은 공식적인 우승후보다.
영국 매체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8경기 만에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 외적으로는 토트넘의 어린선수들을 다독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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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보다 더 좋은 출발은 없다. 중요한 건 결말을 어떻게 맺느냐다.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8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6승 2무. 승점은 20점.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위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이고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호들을 모두 제쳤다.
토트넘 구단 역대로 봐도 처음 있는 일이다. 15년 무관을 깨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이 올라가고 있다.
1992-93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래 개막 후 첫 8경기 구간에서 승점 20점 이상 기록한 팀은 28개였다. 이중 우승한 팀은 11개. 확률로 따지면 39.2%다.
이제 토트넘은 공식적인 우승후보다. 영국 매체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8경기 만에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막 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현실이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프리미어리그 최고 골잡이인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감독은 호주 출신의 포스테코글루로 바뀌었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는 셀틱을 이끌며 스코틀랜드리그를 정복했다. 하지만 빅리그 경험은 전무했다.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 팬들이 토트넘 추락을 예상했다. 우승은커녕 상위권 진입도 힘들 거라 봤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를 훨씬 웃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만의 축구 색깔로 토트넘을 물들였다.
전임자들이던 안토니오 콘테, 주제 무리뉴가 선수비 후역습을 펼쳤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로 재미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새 주장으로 손흥민을 임명한 것도 효과가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김과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겨 케인을 대체하게 했다.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6골로 팀 내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리그 득점 순위 2위다. 경기 외적으로는 토트넘의 어린선수들을 다독이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다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지금까지 토트넘이 치른 8경기 중 3경기는 올 시즌 막 승격한 팀(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 루턴 타운)들과 붙었다.
시즌은 길고 변수는 언제든 생길 수 있다. 당장 지난 시즌만 봐도 아스널이 시즌 중후반까지 1위를 달리다 맨시티에게 역전 우승을 내줬다. 토트넘에겐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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