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미국, 삼성·SK하이닉스 中공장에 별도 허가없이 장비공급 결정”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0. 9. 16:03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한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겠다고 최종 결정지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은 우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최근 수출통제 당국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하겠다는 뜻을 우리 측에 밝힌 바 있다.
VEU는 사전에 승인된 기업에만 지정된 품목에 대해 수출을 허용하는 일종의 포괄적 허가 제도다. VEU에 포함되면 별도로 건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미국의 수출통제 적용이 사실상 무기한 유예되는 것이다.
최 수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 기업에도 미 정부의 관련 결정이 이미 통보된 것으로 안다”며 “통보 즉시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고 장기적으로 차분하게 글로벌 경영 전략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성과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굳건해진 한미 동맹 기반 위에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용감한 영부인, 전쟁중에 15억원어치 명품 쇼핑”…팩트체크 해보니 - 매일경제
- 손주에 집 물려주겠다던 할아버지의 변심…주택증여 최저 왜 - 매일경제
- 오산은 미달났는데 여기는 100대 1?…청약 불붙은 다크호스는 - 매일경제
- “굿샷보다 인증샷” 외치던 골린이들 떠나자…이 골프웨어 뜬다는데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9일 月(음력 8월 25일) - 매일경제
- 이재용 직접 챙긴 이스라엘…불붙은 화약고에 촉각 곤두세운 기업들 - 매일경제
- “해외에서 날개돋힌듯 팔리는 이 라면”…삼양식품 ‘1조 클럽’ 눈앞 - 매일경제
- “이스라엘 피의 보복 두렵다”…팔레스타인 12만명 피란행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 매일경
- 얼굴만큼 마음도 예쁘네…송혜교가 美유명박물관에 한 기특한 행동 - 매일경제
- 첫 남녀 동반 노메달 수모→사령탑 모두 교체 ‘비극’…아시아 3류로 전락한 한국, 앞으로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