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렌식 늪' 빠진 尹 허위 인터뷰·보도 의혹 수사...한달째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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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인터뷰·보도 의혹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한 달째 벌이고 있다.
특별수사팀까지 꾸리며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었지만 '포렌식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선 직전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보도가 나온 후 유사보도가 연속적으로 이뤄졌다"며 "구체적인 보도 과정 및 배후 세력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을 모두 짚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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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허위인터뷰·보도 의혹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한 달째 벌이고 있다. 특별수사팀까지 꾸리며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었지만 '포렌식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지난달 1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한 달이 넘도록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타파는 20대 대통령 선거 직전(2022년 3월 6일)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범죄를 덮고 사건을 무마해 줬다'는 내용이 담긴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인터뷰 내용은 신 전위원장이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만나 나눈 대화를 담고 있다. 검찰은 당시 윤석열 검사가 사건을 무마했다는 김씨의 주장 자체를 '가짜뉴스'로 보고 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과 김씨가 대선개입 의도를 갖고 대화를 나눈 후 녹취해 뉴스타파측에 건내줬는지, 두 사람 대화를 신 전 위원장이 몰래 녹음한 후 뉴스타파에 건네줬는지 사실 관계를 수사중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압수물 선별 과정에서 참여권 보장 차원에서 당사자가 증거 선별 절차에 입회시켜야 한다. 신 전 위원장 측은 변호사와 함께 매번 선별 절차에 참석하고 있다.
검찰과 피의자 측이 증거 관련성 등을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 압수물 선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신 전 위원장의 경우 압수한 휴대전화와 외장하드에 들어있는 자료의 양도 방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장하드의 경우 자료가 약 10년 치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포렌식 작업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포렌식 절차에 당사자 참가가 필요해 시간이 소요된다"며 "참관했다가 개인적 일정으로 연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포렌식 작업이 지연되면서 신 전 위원장은 압수물을 돌려받기 위한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신 전 위원장 측은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에 압수물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준항고를 제기했다.
검찰은 최종 수혜자 격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측이 허위보도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선 직전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보도가 나온 후 유사보도가 연속적으로 이뤄졌다"며 "구체적인 보도 과정 및 배후 세력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을 모두 짚어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선 하루 전인 2021년 3월 8일 뉴스타파의 보도를 약 475만명을 상대로 공식 선거운동 메시지를 전송한 것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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