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전력 개편한 한국가스공사, 그들을 맞은 건 ‘힉스 부상’+‘완패’

손동환 2023. 10. 9. 1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컵대회 첫 경기를 치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C조 예선 경기에서 부산 KCC에 78-98로 졌다. 각 조 1위만 준결승에 진출하는 만큼, 한국가스공사의 준결승 진출 가능성은 낮아졌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을 9위(18승 36패)로 마쳤다. 이대성(190cm, G)과 이대헌(196m, F), 정효근(200cm, F) 등 포지션별 정상급 자원들을 품었음에도, 플레이오프조차 나서지 못했다.

부침을 겪은 한국가스공사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먼저 사령탑이 달라졌다. 팀을 10년 넘게 이끌었던 유도훈 감독(전신인 인천 전자랜드 시절 포함)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고, 막내 코치였던 강혁이 감독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팀의 주축 자원이었던 이대성과 정효근이 FA(자유계약) 취득 후 한국가스공사를 떠났다. 이로 인해, 한국가스공사의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 그래서 2023~2024시즌 하위권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컵대회에서 그런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 KCC와 첫 경기가 그런 의미에서 중요했다. KCC전 1쿼터는 더 그랬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시작부터 악재를 맞았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이재아 힉스(202cm, C)가 경기 시작 1분 22초 만에 부상으로 물러난 것. 왼쪽 아킬레스건을 붙잡았기에, 한국가스공사의 공백은 더 크게 느껴졌다.

앤서니 모스(199cm, C)가 분전했다. 하지만 모스는 알리제 존슨(201cm, C)을 막지 못했다. 존슨에게 경기 시작 4분 3초 동안 11점을 내줬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국내 선수들(양준우-박지훈-박봉진-이대헌)도 힘을 내지 못했다. 최준용(200cm, F)의 공격과 최준용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막지 못했다. 여러 악재가 겹친 한국가스공사는 13-29로 1쿼터를 마쳤다.

SJ 벨란겔(177cm, G)과 염유성(187cm, G), 신승민(195cm, F)과 김동량(198cm, F)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힘을 냈다. 공수 모두 1쿼터보다 나아졌다. 경기력을 끌어올린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 3분 47초 만에 26-33으로 KCC를 쫓았다.

하지만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다. 야투 실패 후 KCC의 속공도 막지 못했다. 이호현(182cm, G)에게 3점 허용.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 4분 46초 만에 26-38로 밀렸다. 전반전 타임 아웃 또한 모두 소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력은 썩 좋아지지 않았다. 37-5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 후 KCC와 득점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야투 실패 후 KCC의 속공 전개를 막지 못했다. 특히, 최준용에게서 시작되는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 시작 4분 25초 만에 44-61로 밀렸다. 강혁 감독대행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모스가 KCC 페인트 존에서 분투했다. 3쿼터 시작 6분 3초 동안 8점(2점 : 4/6) 4리바운드(공격 3)를 기록했다. 힉스의 부재를 메우고, 팀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박봉진(194cm, F)이 3점 라인 밖에서 예상 밖의 활약을 했다. 모스에게서 나오는 볼을 3점으로 마무리했다. 최준용의 블록슛을 극복한 3점슛이었기에, 의미는 작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62-73으로 KCC와 간격을 좁혔다.

4쿼터 들어 존 프레스와 3-2 변형 지역방어를 활용했다. 신승민을 최전방 그리고 탑에 세우는 수비 방식. 수비 변화로 상승세를 타고자 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수비 변화는 극적인 반전을 일으키지 못했다. KCC와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야투 실패 후 KCC의 역습을 막지 못했기 때문. 근본적인 전력 차 역시 문제였다. 개편된 전력으로 첫 경기를 치렀지만, 좋지 않은 결과만 한국가스공사를 기다렸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