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절정은 23일…내장산, 지리산은 언제쯤 물들까

신소윤 2023. 10. 9.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설악산에서 지난달 30일 첫 단풍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단풍 전선이 하루 20㎞ 속도로 남하하며 전국의 산을 물들이고 있다.

산림청은 이달 23일께 설악산 단풍이 절정(주요 수종 50% 물든 시기)을 맞는 것을 시작으로, 내장산(29일)과 지리산(31일), 한라산(11월1일) 순으로 오색빛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악산과 한반도 최남단 지역인 전남 완도수목원의 단풍 절정기는 약 20일 정도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하루 20km씩 남쪽으로 성큼
29일 내장산, 31일 지리산 절정
7일 국립공원 봉정암 부근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설악의 가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설악산에서 지난달 30일 첫 단풍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단풍 전선이 하루 20㎞ 속도로 남하하며 전국의 산을 물들이고 있다. 산림청은 이달 23일께 설악산 단풍이 절정(주요 수종 50% 물든 시기)을 맞는 것을 시작으로, 내장산(29일)과 지리산(31일), 한라산(11월1일) 순으로 오색빛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이 지난달 30일 설악산에서 시작돼 지난 6일에는 오대산에서도 관측됐다. 단풍은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1일, 평년보다는 2일 늦게 시작됐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2009년부터 식물계절현상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7~9월 평균기온 상승 등의 원인으로 당단풍이 드는 시기는 매년 약 0.33일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민간 기상기업 웨더아이에 따르면, 단풍은 하루 20~25㎞ 속도로 남하한다. 설악산과 한반도 최남단 지역인 전남 완도수목원의 단풍 절정기는 약 20일 정도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가오는 주말(14~15일)을 포함해 이번 주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13일에는 대기 상층 기압골과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7~16도, 최고기온 20~24도) 수준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가 예상된다.

산림청과 기상청 등은 단풍 현황 및 주요 산지 기상 정보 등을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악기상정보시스템에서는 100대 명산과 산림휴양림 162곳에 대한 실시간 날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출, 일몰 시간, 체감온도, 산불위험정도를 포함해 주요 지점 평지 날씨까지 포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상청 날씨누리에서는 전국 21개 주요 유명산의 단풍 현황을 제공 중이며 단풍 전, 시작, 절정 시 촬용한 사진을 지도와 함께 제공해 실황을 살펴볼 수 있다. 주요 단풍 여행지인 강원도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의 단풍 실황 및 기상 정보는 강원도 단풍·기상 융합정보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