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 쌓인 악재…10일 국내 증시 `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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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내 쏟아진 글로벌 악재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국내 증시 방향성에 쏠리고 있다.
9일 중국증시 대표 지수인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3096.92에 거래를 마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심천종합지수 역시 0.09% 내렸다.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스라엘 정부가 기습공격을 가해 온 팔레스타일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8일(현지시간) 전쟁을 공식 선포한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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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내 쏟아진 글로벌 악재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국내 증시 방향성에 쏠리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 이스라엘·하마스 충돌로 인해 중동 정세도 불안정해진 탓이다.
9일 중국증시 대표 지수인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3096.92에 거래를 마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심천종합지수 역시 0.09% 내렸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 처음 거래를 재개했다.
인도 선섹스지수도 한국시간 오후 4시 25분 기준 0.6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증시는 '체육의날'로 휴장했지만 닛케이225 선물지수는 같은 시간 1.17% 하락하는 중이다.
반면 호주 증권거래소에서 ASX200지수(0.23%)는 강보합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 전환해 0.18%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스라엘 정부가 기습공격을 가해 온 팔레스타일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8일(현지시간) 전쟁을 공식 선포한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장외시장에서 국제유가는 5% 이상 치솟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34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장중 최고 5% 이상 급등한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한국시간 3시25분 기준 1% 넘게 올랐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반등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분쟁이 다른 중동 지역에까지 확산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은 하마스의 지지국으로 꼽힌다.
포춘지에 따르면 월가 베테랑 분석가이자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경제학자인 에드 야데니는 "이스라엘의 후속 선전포고로 재개장 시 시장이 불안해할 수 있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과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위기가 단기적인 발발로 끝날지 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과 같은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도 많은 것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금융자문회사 아이캐피탈(iCapital)의 전략 책임자 기예르모 산토스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필두로 산유국으로 확대되면 원유 가격이 더 비싸져 서방에 부정적인 인플레이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금리가 더 오래 상승하고 주식 시장이 하락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금리 정책에 영향을 주는 주요 경제 지표들도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6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7만명 증가의 거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 호조에 따라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고용 지표 발표 직후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86%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발 변수로 국내 금융시장이 휘청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이 달 들어 3거래일 만에 2.3%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2.9% 빠졌다.
국내에서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이 매일 오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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