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의 손으로 EPL이 떠들썩! 바른 사나이 이미지 굳히기! “인터뷰 마치는 방법 알 거야”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의 모범적인 행동이 주목을 끄는 중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 “손흥민의 행동으로 이제 팬들은 선수들이 어떻게 인터뷰를 마쳐야 하는지 그 방법을 깨달았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미키 반 더 벤의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면서 EPL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진행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와 악수를 나눴다.
이후 손흥민은 마이크를 내려놓았는데 이 장면을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두 손으로 공손하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손흥민이 마이크를 내려놓는 모습은 관심을 끌었다. 팬들은 ‘아시아의 방식’, ‘매우 다정하다’, ‘부모가 기대하는 기본 사항을 충족한다’, ‘놀라운 육아의 산물’, ‘명예와 겸손’, ‘이와 같은 롤 모델이 필요하다’, ‘겸손함의 대명사’,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한 번이라고 들어올리면 좋겠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의 현재 EPL에서 109골을 기록하면서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이 루턴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다면 긱스를 뛰어넘고 110골로 잉글랜드 레전드 에밀 헤스키와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바른 생활 사나이 이미지가 박힐 수 있는 모범적인 행동으로 주목을 끌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해리 케인의 이적과 히샬리송의 부진 속에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중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만점이다. 번리와의 EPL 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전반 2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막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 기록은 무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비상했다. 전반 42분 제임스 메디슨이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내준 것을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EPL 4호골이 터진 것이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메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제임스 메디슨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후 간결한 터치로 리버풀의 골망을 뚫었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통해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다. 통산 4번째를 조준한다.
EPL 역사에서 이달의 선수를 4회 수상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 등이 있다.
토트넘 팬 사이트 ‘The.Spurs.Bible’은 9일 자체 선정을 통해 “토트넘의 9월 이달의 선수 수상자는 손흥민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없었다. 6골을 기록했다. 멋진 9월이었다. 충분히 가치가 있다. 멋진 주장이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100% 컨디션이 아닌 손흥민의 몸 상태에 우려의 시선이 쏠리는 중이다.
손흥민은 최근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유독 교체가 많았고 풀타임 소화가 적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골을 넣고도 교체됐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것이 이유였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만큼이나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소중한 선수다. 클린스만 감독이 잘 보살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기에 고충을 잘 안다. 클럽으로 복귀할 선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믿는다”며 당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튀니지와 베트남과의 대결에 차출했어야 했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덜 피곤할 것 같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이유다. 피로도에 따라 운동량을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각 소속팀 감독과의 대화 역시 중요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대표팀에서 최대한 건강히 보낸 후 복귀하길 바랄 텐데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해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 해외 출장을 많이 가는 이유는 선수, 구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이해관계를 쌓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TNT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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