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에 "건강 회복해 野 정상기능 되도록 활동하길"

이유미 2023. 10. 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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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빨리 건강을 회복해 야당으로 정상적인 기능이 되도록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 대표가 퇴원해 강서구 유세 현장에 온다고 한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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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행 지명 철회' 요구엔 "민주당이 반성부터 해야"
원외 중심 '중진 험지출마론'에는 "지금은 보궐선거 전념"
강서구청장 선거 지원 유세하는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당직자들이 9일 오후 강서구 공암나루근린공원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김태우 후보자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3.10.9 [공동취재]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빨리 건강을 회복해 야당으로 정상적인 기능이 되도록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 대표가 퇴원해 강서구 유세 현장에 온다고 한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와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이 안 만나려고 하니까 문제"라며 "나는 벌써부터 만나자고 했는데 본인이 안 만나겠다고 자꾸 도망가고 있다. 내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회담을 제안하자, 국민의힘은 "뜬금없다"며 여야 대표 회담을 촉구해왔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22.64%)를 기록한 것을 두고는 "강서구의 낙후된 도심 재개발을 위한 주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사전투표율을 통해 드러났다"고 해석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막판에 퇴장해 복귀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야당이 내쫓지 않았느냐. 밤 12시가 다 됐는데 야당이 그만두라고 했다면서"라며 "청문회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

그는 민주당의 김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우선 반성부터 좀 하고. 망신을 주겠다고 그렇게 하면 되겠나"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부산 해운대갑 3선인 하태경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 이후 당 원외 인사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 "지금은 우리가 보궐선거에 전념한다고 말씀드렸죠?"라고 말을 아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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