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빨리 건강 회복해 야당 정상 활동하길”

주희연 기자 2023. 10. 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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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았다. 사진은 17일 침수현장을 찾은 김 대표(왼쪽)와 지난 16일 현장을 찾은 이 대표의 모습. 2023.7.17/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퇴원에 대해 “빨리 건강을 회복하셔서 야당으로서 정상적인 기능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 행보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단식 여파로 녹색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이 대표는 이날 퇴원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지원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 대표와 언제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이라도 시간이 되면 만나지 안 만날 이유가 뭐가 있겠나. 본인이 안 만나려고 하니까 문제”라며 “내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계속 도망간다”고 했다.

한편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퇴원 직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참석하는 것에 “본인 영향력을 보여주려는 얄팍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상당수 (강서)구민들은 방향을 정했을 걸로 보고, 지금 선거운동에 나서는 건 구민들의 의사 결정에는 영향이 없을 걸로 생각한다”며 “이기든 지든 전형적인 명분 쌓기용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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