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 ‘사법개혁 4대 과제’ 미완수…시행 25% 불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관예우 근절'과 '법관인사 개편' 등을 골자로 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개혁 과제 세부방안 중 현재까지 시행 중인 것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법원이 구성한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은 △전관예우 우려 근절 및 법관윤리와 책임성 강화를 통한 사법신뢰 제고 방안 마련 △재판중심의 사법행정 구현을 위한 제도 개선 △좋은 재판을 위한 법관인사제도 개편 △적정하고 충실한 심리를 위한 재판제도 개선 등 4대 사법개혁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관예우 근절’과 ‘법관인사 개편’ 등을 골자로 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개혁 과제 세부방안 중 현재까지 시행 중인 것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약속한 사법개혁을 임기 6년 동안 완수하지 못한 것이다.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실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대법원의 ‘4대 사법개혁 과제’ 32개 세부방안 중 8개(25%)만 시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대법원이 구성한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은 △전관예우 우려 근절 및 법관윤리와 책임성 강화를 통한 사법신뢰 제고 방안 마련 △재판중심의 사법행정 구현을 위한 제도 개선 △좋은 재판을 위한 법관인사제도 개편 △적정하고 충실한 심리를 위한 재판제도 개선 등 4대 사법개혁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이 단장을 맡았고, 서경환 서울고법 부장판사(현 대법관)도 준비단에 참여했다. 4대 개혁과제는 총 32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됐다.
이행이 완료된 내용으로는 사무분담위원회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법원행정처 소속이었던 윤리감사관을 외부개방형·대법원장 직속 기구로 바꾸는 조치 등 8개에 그쳤다.
전관예우 근절을 위한 13가지 과제 항목 중 현재 시행 중인 항목은 4개에 불과했다. 이 중 3개 항목은 판결서 공개 확대와 관련된 것이었다. 나머지 1개 항목은 원로법관 제도 도입이지만 그마저도 현재 활발히 운영되고 있지 않다. 전관변호사가 생기는 것을 막거나 활동을 제한하는 방안, 감독기구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은 대부분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지난달 24일 김 전 대법원장은 퇴임했지만 입법을 기다리는 항목은 8개(25%)고, 현재까지도 검토 중인 항목은 6개(18.7%)에 이른다.
김의겸 의원은 “판사들이 독립적인 재판을 할 수 있도록 평등한 법원조직을 구현한 점은 높게 평가하지만, 사법행정이 저지른 과오에 대한 반성으로 제시한 개혁을 완성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사법개혁 작업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80만원짜리 로켓에 깨진 아이언 돔… 서울 하늘은 안전한가
- 발견된 주검만 260구…노바 음악축제는 어떻게 악몽이 됐나
- 미, 이스라엘 근해에 항모 급파…이·팔 사망자 1100명 넘어
- [단독] 양평군,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공무원 기소에도 ‘무징계’
- [단독] 군 초급간부 처우 개선한다더니 예산 반영 안 했다
- 이재명, 오늘 오후 퇴원…강서구청장 유세 지원
- 한글날 전국 흐리고 선선…중부 중심 오후에 요란한 비
- [단독] ‘출생신고’ 영유아도 학대 사각지대…25명 수사 의뢰
-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국제유가 5% 급등…달러·금 동반 강세
- 안면도 갯벌 들어간 70대 노부부 숨져…아들 자살방조 혐의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