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수상소감에 팬미팅까지"…16기 돌싱들, 연예인병이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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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도 가장 조심하는 것이 연예인병이다.
하지만 '팬미팅'이라는 단어를 썼고 이 단어를 썼다는 것은 연예인병이라는 진단명을 받을 만하다는 의미다.
물론 여기까지 했으면 '연예인병'이라는 말까지 나오지는 않았다.
그는 "영화 '왕의 남자' 성공 후 연예인병에 걸렸었다"며 "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흘러가듯 살았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된 건데 나에게 기회를 준 많은 사람들도 상처를 받고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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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연예인들도 가장 조심하는 것이 연예인병이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우러러 본다는 착각.' 이것에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너무 힘들다고들 말한다. 마치 로또를 맞은 것처럼 온 몸이 하늘에 붕 떠있는 상태. 바로 '연예인병'이다.
그런데 이 연예인병을 조심해야하는 이들이 이제 연예인 뿐만이 아니게 됐다. 일반인 관찰 예능이 인기를 얻으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대중의 관심이 늘어났고 연예인병의 확산 조짐은 완연하다. 연예인은 연예인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머릿 속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단련을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런 예방 조치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찾아오기 때문에 더 심각할 수 있다.
ENA '나는 SOLO' 16기의 경우처럼 말이다. 16기 돌싱특집에 출연한 영철과 상철은 팬미팅을 유료로 공지했다 뭇매를 맞았다. 영철은 자신의 개인계정에 "9일 한 치킨 가게에서 팬미팅을 실시하며 회비는 3만원"이라며 "선착순으로 40~50명 정도로 정하겠다, 영수도 올 수 있다"고 공지했다.
영철은 논란이 되자 곧 공지를 삭제했고 한 관련 댓글에 "팬미팅 취소 됐어요, 너무 위험할 것 같아 취소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영철의 패착은 '팬미팅'이라는 단어에 있다. '팬미팅'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그저 '친목 모임' 정도로만 공지했다면 이같은 공격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팬미팅'이라는 단어를 썼고 이 단어를 썼다는 것은 연예인병이라는 진단명을 받을 만하다는 의미다.
물론 영숙의 발언이 있기 전이라면 단순 실수라고 치부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영숙은 지난 4일 '나는 SOLO' 16기 마지막 방송 후 진행된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의 '16기 LIVE' 방송에 뒤늦게 합류한 후 수상소감에 버금가는 멘트로 팬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이날 그는 "오늘 밤 라방(라이브 방송) 켜요. 제가 큰 거 하나 드릴게요"라고 예고해 '어그로'(?)를 끌었다. 한 팬이 '큰 거는 좋은 의미로 해석해도 되냐'고 물었고, 영숙은 "놀라지 말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라방' 켜라. 마지막 큰거는 뭐하나 터트려 줘야죠"라고 답했다. 하지만 막상 '라방'에서는 서울역에서 급하게 '16기 LIVE' 징소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거는 내가 라이브에 참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여기까지 했으면 '연예인병'이라는 말까지 나오지는 않았다. 방송에 참여한 영숙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저한테 주셨던 과분한 사랑. 여러분이 알려주신 것처럼 따뜻하고 뜨겁게 나눠줄 수 있는 백영숙이 되겠다.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지금까지 이 시간에도 지켜봐주시는 시청자분들의 공이 있었기 때문에 이 모든 기적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시상식 대상 수상소감을 방불케하는 인사로 보는 이들의 낯까지 부끄럽게 했다.
뿐만 아니다. 상철과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에게 대신 개인계정 팔로우수를 중계하기 시작했다. "상철보다 팔로우 숫자가 적다가 마지막에 역전을 했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이준기는 얼마 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이 "연예인병에 걸렸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영화 '왕의 남자' 성공 후 연예인병에 걸렸었다"며 "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흘러가듯 살았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된 건데 나에게 기회를 준 많은 사람들도 상처를 받고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준기처럼 자신의 생각으로 연예인병에서 탈출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또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삶까지 피폐해지게 만들 수 있어 더 심각하다.
약은 없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사는 수밖에.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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