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은케티아보다는 잘하니까'...MF 하베르츠 대신 ST 하베르츠 어떨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에디 은케티아 경기력을 보면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에 쓰는 게 훨씬 나아 보인다.

아스널은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20점이 됐지만 골득실 차이로 2위에 자리했다. 패배한 맨시티는 3위로 추락했다.

부카요 사카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 변화가 있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아 빠졌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은케티아, 가브리엘 제수스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제주스가 우측으로 빠진 게 특징이었다.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전진해 공격진을 지원했고 상황에 따라 데클란 라이스도 올라가 관여했다.

공격력은 상당히 아쉬웠다. 특히 은케티아가 기대에 못 미쳤다. 은케티아는 초반엔 활발히 움직이며 압박을 했는데 점차 관여도가 떨어졌다. 타이밍을 못 잡고 공격 전개를 방해하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은케티아는 매우 부진했는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계속 썼다. 후반 시작과 함께 빠진 공격수는 트로사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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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넬리가 들어오고 기동력은 살아났고 우측에 위치한 제수스 파괴력도 좋아졌는데 여전히 최전방 무게감은 아쉬웠다. 결국 후반 30분 은케티아가 빠지고 하베르츠가 들어왔다. 하베르츠는 올여름 7,500만 유로(약 1,065억 원)에 첼시를 떠나 아스널로 왔다. 첼시에서 부진했기에 1,000억 이상 투자한 것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하베르츠는 레버쿠젠으로 간 그라니트 자카 대신 메짤라 역할을 맡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를 꾸준히 내보냈는데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존재감이 아예 없었고 하베르츠로 인해 다른 선수들 부담만 높아졌다. 메짤라는 맞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하베르츠는 이날 은케티아 대신 최전방을 맡았고 20분 정도 뛰면서 이전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마르티넬리 득점에 도움을 올린 것도 하베르츠였다. 은케티아가 있을 때 전방 압박 강도가 부족했는데 하베르츠는 지속적으로 괴롭히면서 맨시티가 쉽게 전개를 못하도록 했다. 경합 상황에서도 은케티아보다 훨씬 좋았다. 중원에 있을 때보다 자신감, 편안함을 느끼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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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아스널의 1-0 승리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하베르츠는 최전방에서 조력자로 나서는 게 훨씬 더 편안해 보인다. 제 역할을 다했다"고 평했다. 은케티아가 혹평을 받은 것과 대조됐다.

마르티넬리, 사카가 부상에서 돌아와도 체력 관리는 필수적이다. 상황에 따라 제수스가 이동해야 할 수 있는데 은케티아를 최전방에 내세우긴 경쟁력이 매우 떨어진다.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를 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첼시에서 스트라이커로 나서 아쉬움을 보일 때가 많았지만 아르테타 감독 전술에선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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