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밀착+MZ세대+그룹사 활용 마케팅, SSG 첫 100만 관중 돌파 결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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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창단 3년 만에 첫 100만 관중 돌파라는 성과를 낸 것은 모기업 계열사와 함께한 마케팅과 다양한 지역 밀착 활동 등 여러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SSG는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관중 8006명이 입장하며 홈경기 69회 만에 누적 관중 100만5662명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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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협업으로 ‘인천=랜더스’ 인식 제고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창단 3년 만에 첫 100만 관중 돌파라는 성과를 낸 것은 모기업 계열사와 함께한 마케팅과 다양한 지역 밀착 활동 등 여러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SSG는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관중 8006명이 입장하며 홈경기 69회 만에 누적 관중 100만5662명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SSG는 창단 2년 차였던 지난해 인천 연고 구단 최초로 KBO리그 관중 수 1위(98만1546명)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창단 첫 100만 관중까지 넘어섰다. 프로야구에서 흥행을 가늠하는 척도인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2년(106만9929명)과 2018년(103만7211명) 두 차례 100만 관중을 달성한 바 있다.
SSG 구단은 자체적으로 이번 결과를 모기업, 인천시, 팬이 합작해 이룬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SSG는 야구단 인수 후 인천시민들이 야구장 방문을 '일상의 연장'으로 여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유통사 계열사를 활용해 스타벅스데이, 쓱닷컴데이, 이마트데이, 이마트몰리스데이, 노브랜드버거데이 등 다양한 계열사 프로모션으로 팬들을 유입시켰다.
이 중 SSG닷컴과 신세계유니버스 클럽 가입 고객 중 6000명을 추첨해 야구장으로 초청하는 이벤트는 평소 야구장을 찾지 않던 계열사 고객을 잠재적 팬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크림새우, 노브랜드버거, 스타벅스, 버거트레일러 등 다양한 먹거리 구성으로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유튜브, TV 예능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것도 관중 유입에 도움됐다.
올 시즌 SSG 홈 관중 중 20~30대가 지난 시즌 대비 34.2% 증가한 것은 모그룹과 협업 마케팅에 의한 결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연고지와 다양한 지역 밀착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인천=랜더스’라는 인식을 갖게 했다.
SSG는 연고지역 팬들을 위해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2년 우승 팬페스티벌 수익금을 활용해 인천 지역 고교 야구부에 물품 후원을 했고, 지역 병원과 연계해 선수 성적에 따라 한부모, 미혼모, 저소득층 가정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선수단에서 맏형인 추신수는 사비로 순직 경찰, 소방 공무원 유가족 및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기부금을 전달하며 구단과 발을 맞췄다.
또 같은 연고지를 쓰는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와 인천 지역 소외계층 아동 대상으로 공동으로 기부를 진행했다.
기부 외에도 야구장 내 각종 이벤트를 통해 인천 지역 자치기관이나 공공기관의 공익 활동을 적극 홍보하며 관중들이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관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한 스쿨데이도 미래 홈 관중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에 인천시는 행정력을 동원해 야구장 잔디 전면 교체를 결정하는 등 구단에 힘을 보탰다.
SSG 구단은 앞으로도 야구장을 찾는 관중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SSG 관계자는 "고객이 야구를 관람하는 시간 뿐 아니라 원활히 귀가하는 시점까지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구장 내 질 높은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야구장 안팎의 교통 통제와 출차 시스템에도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으로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 들이고,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등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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