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담합 건설사들 특별사면에 약속한 '사회공헌기금' 9.1%만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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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입찰 담합으로 제재를 받았다가 특별 사면된 건설사들이 스스로 약속한 사회공헌기금 조성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건설사들은 2015년 특별사면을 받은 뒤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2000억 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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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당시 여론 의식 2000억원 기금 약속
총 납부액 182억원 그쳐…삼성물산 3.5억원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4대강 사업 입찰 담합으로 제재를 받았다가 특별 사면된 건설사들이 스스로 약속한 사회공헌기금 조성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건설사들은 2015년 특별사면을 받은 뒤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2000억 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총 182억 원을 내놓는 데에 그쳤다. 이는 이들이 약속한 금액의 9.1% 수준이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입찰 담합으로 제재를 받았다가 특별 사면된 건설사들은 총 74개 기업으로 이 중 18개 기업만이 2016년부터 지난 6일까지 사회공헌기금을 납부했으며 금액으로는 182억 원이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이 2016년 최초 납부시 10억 원을 냈고 이후 매년 3억 원 또는 3억5000만원을 납부해 8년간 총 30억5000만원을 냈으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29억 원과 20억4000만원, 포스코도 18억2000만원을 냈다.
이어 GS건설이 16억9000만원, DL이앤씨가 18억6000만원, SK에코플랜트 11억20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 9억5000만원, 롯데건설 12억1000만원, 현대엔지니어링 8억3000만 원 등이다.
특히 특별사면을 받은 해당 건설사들이 2015년부터 올해까지 공공공사를 수주한 것은 총 475건으로 수주 금액으로는 31조 5062억 원, 민간공사는 총 3028건으로 약 421조원 이상이다. 또한 해외건설의 경우 총 576건 1589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건설사별로는 ▲대림산업 6조7384억 원 ▲대우건설 5조4862억 원 ▲포스코건설 4조7120억 원 ▲현대건설 3조9993억 원 ▲GS건설 3조2609억 원 순으로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김수흥 의원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기업도 문제지만 이를 묵인하는 정부가 더 큰 문제이다“라며 ”국토부는 기금조성 이행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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