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검사에서도 '양성' 나온 포그바...출전 정지 막기 위해 집에 있는 '크림+보충제' 모두 분석

오종헌 기자 2023. 10. 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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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는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기 위해 집안에 있는 모든 크림과 보충제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는 최대 4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막기 위해 집 안에 있는 모든 크림, 보충제 등을 분석 중이다. 또한 아내의 보조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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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폴 포그바는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기 위해 집안에 있는 모든 크림과 보충제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는 최대 4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막기 위해 집 안에 있는 모든 크림, 보충제 등을 분석 중이다. 또한 아내의 보조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그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2016년 맨유가 관심을 드러내면서 4년 만의 친정팀 복귀가 이뤄졌다.


하지만 맨유로 돌아온 포그바의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잦은 부상과 자기 관리 실패 등으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맨유는 재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그바가 떠나길 바랐다. 결국 그는 다시 한번 맨유를 떠나 자유계약(FA)으로 또다시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도 10번을 받게 됐다.하지만 복귀전을 치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부상 때문이었다. 지난해 여름 입단했음에도 7개월 가량 뛰지 못했다. 그러다 2월 말 토리노를 상대로 유벤투스 2번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AS로마전까지 두 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완벽하게 돌아온 건 아니었다. 포그바는 3월 중순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도 추가적인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18분. 포그바는 결국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고, 부상 악재는 프리시즌까지 이어졌다.


그 여파로 인해 올 시즌 역시 주로 교체로 뛰고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포그바는 우디네세전에서 벤치에 있었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무작위 도핑검사 대상자로 선정됐고, 테스트를 받았다.


여기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운동 선수들의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철저하게 법적으로 금지된 약물이다. 유벤투스는 곧바로 해당 소식을 전했고, 포그바를 제외했다.


당시 글로벌 매체 'ESPN'은 "포그바는 친구이자 마이애미에 있는 의사로부터 식품 보조제를 처방 받았다. 그는 그 안에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된 걸 몰랐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있다. 유벤투스 구단 의료진에 복용 허가를 요청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포그바는 샘플B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이 역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영국 'BBC'는 7일 "포그바는 샘플B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지난달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으로 결과에 따라서 포그바는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우선 포그바는 출전 정지 징계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최대 4년 정지 판정을 받게 될 경우 포그바는 34살이 된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장기 공백을 메우고 제 기량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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