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지진 사망자 2400명 넘어…"여진 계속, 거리에 있다"

박가영 기자 2023. 10. 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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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를 인용해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4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다수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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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오랜 내전으로 내부 사정이 열악해 피해 규모는 커질 수 있다. 유엔(국제연합)은 세계에 지원을 호소했다.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7일 오전 발생한 규모 6.3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400명을 넘었다. /AFPBBNews=뉴스1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를 인용해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4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1만명 가까이 된다. 자난 사예크 재난부 대변인은 주택 1320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헤라트 지역의 한 주민은 "사람들이 집을 떠났고, 우리는 모두 거리에 있다"며 여진이 계속된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수십 년 내전으로 아프가니스탄의 기반 시설과 사회 체계는 열악한 상황이어서 이번 재해에 의한 사상자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11분쯤 아프가니스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헤라트 주의 주도 헤라트 북서쪽 40㎞ 지점으로, 지진 발생 깊이는 14㎞다. 여진도 이어진다. AP통신은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강타한 가장 치명적인 지진"이라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다수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6월에는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강진이 발생해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8일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아프가니스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들을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들은 이번 위기 이전에 이미 도움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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