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봉 내려놓은 세자르 감독 "2년 간 행복했다, 한국의 선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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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지휘했던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세자르 감독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두 시즌 동안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던 한국 배구(대한배구협회, KOVO, 스태프, 선수들, 팬들) 모든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세자르 감독 체제 속 한국 여자 배구는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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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년 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지휘했던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세자르 감독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두 시즌 동안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던 한국 배구(대한배구협회, KOVO, 스태프, 선수들, 팬들) 모든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 난 한 명의 서포터로 한국이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자르 감독은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4강 진출을 견인했고, 올림픽을 마친 뒤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세자르 감독 체제 속 한국 여자 배구는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코치를 겸했던 그는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거의 참여 하지 않는 등 논란을 키웠다.
분석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였으나 '감독'으로의 역량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성적도 최악이었다.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빠졌다고 하지만 대표팀은 지난해와 올해까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전패(24연패)의 치욕을 겪었다.
그는 아시아선수권 사상 첫 4강 탈락(6위), 파리 올림픽 세계예선 7전 전패(8개 팀 중 8위),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탈락(5위) 등의 불명예스러운 성적을 냈다. 결국 대한배구협회와의 합의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국과 작별한 세자르 감독은 프랑스 리그 넵튠스 드 낭트의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8일 최근의 성적에 대한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의 사과문과 함께 조만간 대표팀 사령탑 선임 등에 대한 공청회를 갖겠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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