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이 XX에 똥 묻어...가슴 찢어진다" 교사에 항의한 학부모

구경민 기자 2023. 10. 9.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부모 황당 민원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초등학교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주말에도 학부모 항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교사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A씨는 "학부모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다. 아이가 학교에서 똥 싸고 똥을 잘 못 닦았는지 집에 와서 보니 항문에 똥이 많이 묻어 있었다고 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지혜 디자이너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학부모 황당 민원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초등학교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주말에도 학부모 항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교사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글쓴이인 A씨는 "학부모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다. 아이가 학교에서 똥 싸고 똥을 잘 못 닦았는지 집에 와서 보니 항문에 똥이 많이 묻어 있었다고 한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학부모가 '종일 이러고 다녔을 거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하더라. 뭐라고 답장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구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똥구멍을 대신 닦아주겠다고 하냐, 똥 닦고 나온 아이들 항문 검사를 하겠다고 해야 하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화장실에서 똥 쌌는지 오줌 쌌는지 교사는 어떻게 아냐", "집에서 교육 똑바로 안 하고 왜 저러냐", "저러고 팬티 확인하면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거 아니냐", "이젠 교사가 아이들 똥까지 닦으라는 거냐", "똥 닦는 법 좀 가르쳐라" 등의 분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자녀의 배변 처리가 잘 안돼 속상하셨군요. 가정에서 배변 후 뒤처리하는 방법을 지도 부탁드린다'고 메시지 보내라"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