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긴급 안보 상황 점검…외교부 “이스라엘 체류자 출국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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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아직 없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신속히 제3국으로 출국하고 재입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외교부에 이스라엘 사태 관련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꾸리고, 주이스라엘대사관에는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혹시 모를 우리 국민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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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피해 아직 없어…예의주시”
외교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아직 없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신속히 제3국으로 출국하고 재입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시각 오전 10시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확인된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지역에 장기 체류 중인 한국인은 570여명이다. 이곳을 여행 중인 한국인 관광객도 360여명인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외교부에 이스라엘 사태 관련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꾸리고, 주이스라엘대사관에는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혹시 모를 우리 국민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전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이날 긴급 안보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앞서 정부는 전날 이스라엘(가자지구, 서안 지역 등 제외)에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를 내리고 이곳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조속히 제3국으로 출국하라고 권유한 상황이다.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1단계 여행유의, 2단계 여행자제, 3단계 출국권고, 4단계 여행금지로 구성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이와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최대 90일간 발령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지난 4월 수단 내 무력충돌 사태 때처럼 군 수송기를 동원해 현지 한국인들을 구출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이미 지난 7월 긴장 고조에 따라 4단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여행금지 지역에 한국 국민이 체류하려면 정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별도로 받아야 한다. 또한 팔레스타인 서안 지역과 가자지구 인근 5㎞에는 3단계 출국권고 경보가 적용되고 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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